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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비행장 (Uljin Airfield, Pilot Training Center, RKTL, 22 AUG 2007) 본문

Aviation/Visit Airport

울진비행장 (Uljin Airfield, Pilot Training Center, RKTL, 22 AUG 2007)

Trippe_Park 2011. 7. 27. 04:10

울산공항에서 시간을 계산해보니 다시 열차를 타고 포항에서 다시 울진공항으로 이동하기엔 너무 시간이 많이 늦어버렸습니다.
울산공항앞 길 건너편 정류장에서 포항을 경유하여 울진으로 가는 시외버스 시간이 거의 근접했기에, 시외버스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포항에서 무정차버스로 갈아타고 울진까지 이동해서 울진에서 다시 평해로, 평해에서 봉산리행 농어촌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강 공항입구에서 그리 멀지 않다고 판단했던 구산해수욕장 인근에 하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봉산리 한마을이 이렇게 넓은곳일줄 정말 몰랐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무안공항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게 될줄은.. 정말.. -_-;)

 

 

일단 지도에서 봤던 방향대로 일단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사진의 오른쪽이 구산해수욕장 백사장이 있는 곳 입니다.
제가 갔을때 구산해수욕장은 월송정은 고사하고 사람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한가한 시골의 어촌마을로만 보이더랍니다.

 

 

 

 

갑자기 비가 억수같이 쏱아져 지나가던 정류장에서 비를 피하고, 동네 구멍가게와 노인분들께 위치를 확인한후 무작정 걸어갑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이 위치가 구산항을 지나 봉산리로 접어들때의 위치쯤 되고 2Km쯤 지났을것이라 추측합니다.
(비를 피하느라 여기까지 약 한시간정도 걸려서 걸어왔습니다. 지나가는 버스도 없고 ㅜㅜ)

 

 

2Km를 더 걸어가보니 드디어 '울진공항' 네글자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무안답사때보다 더 많이 걸어야 한다는걸 느꼈습니다.
울진공항의 건설로 봉산리의 주민들도 많은 동요가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결국엔 미개항상태로 이 컨테이너처럼 방치되었었네요.

 

 

컨테이너로부터 40분후 봉산리에서 언덕길을 올라오는길에 드디어 '활주로 접근등화'인 공항시설 하나가 눈에 떡하니 들어옵니다.
이제 체력은 고갈직전이고 옷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으며, 다리는 무거운 힘든 시간에 한줄기 희망의 빛이 드리웁니다.

 

 

공항진출입로에서 외부도로로 빠져나가는 이정표를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공항입구에서 직진을 하면 7번국도와 연결된 기성교차로를 통하여 삼척이나 포항방면으로 빠져나갈수 있으며,
우회전하면 봉산리로 향하는 기성해변로가 나옵니다. 이 도로에서 7번국도로 빠져나가려면 제가왔던 구산해수욕장으로 가야합니다.

 

 

 

공항진입로로 한참을 걷다보니 좌측 산아래로 제가 걸어오던 기성해안로가 눈에 들어오더랍니다. 왠지 다시 돌아가는 느낌이...ㅜㅜ
한참을 걸어도 공항담장만 끝없이 이어질뿐입니다. 이 담장 너머엔 활주로와 유도로가 있을텐데, 짧은활주로지만 도보로는 멉니다.

 

 

그렇게 끝없는길에 지쳐갈때쯤 시야에 공항으로 추정되는 건물하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줌으로 당겨찍었으니 아직도 멀었습니다.
건물 생김새는 (청사와 관제탑이 일체형으로 되어 있는) 울산공항과 비슷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요새 건설(리모델링)되는 공항이 거의 철골과 유리가 도배된 일명 '유리공항'인데, 특이하게도 그 패턴을 따라가지 않았나 봅니다.

 

 

드디어 울진공항에 입성!! 일단 출입금지 팻말은 어디에도 없으니, 조심스레 들어가 봅니다!

 

 

구산해수욕장에서 울진공항까지 제가 도보로 이동한 경로입니다. 다음 지도에서는 6.4Km에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고 되어 있지만, (해상도 문제로 구글지도로 수정)
저는 구산해수욕장에서 구산항을 지나는 사이에 폭우를 만나 비를 피했던 시간까지 대략 3시간은 소요했던것 같네요. ㅜㅜ
우여곡절끝에 울진공항에 무사히 도착해서 다행이였지만, 한편으로는 다시 버스정거장까지 돌아가는길이 걱정이였습니다.

 

 

날씨가 맑고, 흐리고, 비오고를 반복하는 변덕스러운 날씨와 해가 지는 시간이라, 역광속에서 공항을 촬영해야 했습니다.
이곳은 개항후 주차장으로 이용될 부지로, 교육원으로 사용되는 지금은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을겁니다.
(보신것처럼 이곳은 대중교통의 불모지나 다름없어서, 교육생이나 교관, 학사지원 직원들의 교통은 자가용으로 해야 할것입니다.)

 

 

여객청사는 울산공항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지붕끝의 모양과 높다란 기둥은 한국적인 이미지를 살린듯한 느낌입니다.
여객청사의 규모는 울산공항과 비교해 조금 작거나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울진공항의 전경입니다. 애초부터 여객운송용으로 지어진 건물이라, 현재 어떻게 교육용시설로 변모할수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특히 지난 포스팅에서 교육생들의 주거문제나, 편의시설문제를 거론했었는데, 과연 이 청사안에 조성이 되었을지도 궁금합니다.)
또 기회가 된다면 7번국도 (아시안 하이웨이) 완주겸, 육지 나들이 할겸해서 울진공항에 방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울진공항의 커브사이드의 모습입니다. 멀리서 볼때와는 달리 3차선정도의 넓은 커브사이드를 가지고 있었으며,
건너편에 캐노피가 설치된곳은 택시 승강장 용도로 만들어진것 같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사용되고 있을까요?

 

 

여객청사로 들어가는 출입구는 좌우한곳씩 총 두곳이 존재하며, 당시 공사정리가 덜 된 관계로 안전상 출입이 통제되어 있었습니다.
(출입구 너머로 공사를 기다리는 공사용 자재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공사를 기다리며 차곡차곡 쌓여있었습니다.)

 

 

 

관제탑 집중 조명! ㅋㅋ 사각형인 관제탑기둥부분과 팔각형인 관제탑꼭대기 부분이 언밸런스 하면서도, 안정된 모습이었습니다.
당시에는 개항여부도 미정인 상태였기에, 관제탑의 내 외부 시설과 장비가 모두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보면 볼수록 정감가는 지붕과 기둥을 집중 조명해보았습니다. 건축학도가 아니라서 특별히 할말은 없군요 ㅋㅋㅋ -_-;

 

 

개항후에는 항공소방대가 위치할 이곳은 당시 건설을 맡았던 회사에서 관리직원을 고용하여 관리사무실용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두분이 교대로 근무하셨는데요. 두분 모두 친절하시고 인정이 많으셨던 분들이라 정말 많은 도움을 얻게 되었습니다.
(울진공항의 사진촬영도 이분들께 허락을 받고 찍은 사진들입니다.)
왠 낮선 학생이 개항도 하지 않은 울진공항을 찾아서 억수같은 땀을 흘리고 나타나서, 사진을 찍는 모습에 이상하다 생각할만도 한데,
제가 왜 왔는지, 무엇이 좋아서 왔는지, 무엇이 궁금했는지, 어떻게 왔는지 하나하나 다 들어주고 이해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있을련지 모르는 울진공항을 지키던 두 용맹(?)하고 다정한 강아지들!! 너희들 사진찍어준 사람 기억나니??? ㅋㅋ
(쪼매만 가만히 있었으면, 더 멋진 사진 찍어줄 수 있었는데... 아쉽네! ㅋㅋㅋ)

 

 

그렇게 울진공항 답사를 마치고 기성공용정류장으로 돌아와서 다시 포항(내일 포항공항 답사를 위해)으로 내려갑니다.

인구 6만여명의 자그마한 농업과 어업을 겸한 농촌마을인 울진군에 공항을 만든다는 발상자체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북쪽으로 강원도 삼척시, 서쪽으로 경상북도 봉화군과 영양군, 남쪽으로는 경상북도 영덕군을 접해 어디에도 수요가 불분명합니다.
사실 강릉공항이 폐쇄되어 강릉이남 항공수요가 불편이 생길것이라는데는 동의하지만, 새로운 공항건설은 넌센스입니다.
신공항을 계획하기에 앞서, 미리 계획된 육상교통 개발계획을 고려하지 않는지도 참 의문스럽습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의 건설로 예천공항이 폐항되었으며, 영동고속도로의 이설 직선화로 양양국제공항이 위기에 있으며,
경부고속철도의 완전 개통으로 대구, 포항, 울산, 김해공항의 국내선 수요가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국민들의 세금을 제대로된 검증절차 없이 덜컥써버리고, 뒷감당 안되니 나몰라라 방치하고, 신경쓰이니 용도변경하시네요.
울진공항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로 윗분들도 '지어두면 다 쓰게 된다는 생각'을 이제그만 버려두셨으면 좋겠습니다.

Special Thanks to. (이분들의 도움으로 이번 답사를 무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울산공항에서부터 포항터미널까지 탔던 버스의 기사님. 기사님께서 적어주신 쪽지덕분에 무정차버스로 잘 갈아탔습니다.
(센스있게 기사명과 싸인까지 해주셔서, 무정차버스 기사님도 아무런 제제 없이 탑승시켜주시더랍니다.) 감사합니다.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는 울진공항의 개항을 묵묵히 기다리며, 공항을 지키시던 두분 관리인 아저씨 감사합니다.
덕분에 기성정류장까지 차로 편안하게 돌아올수 있었습니다.
생각같아서는 아저씨가 권유하신대로 숙소에서 세수도 좀 하고, 대접해 주신다던 수박과 맥주를 한잔하고 싶었지만,
(사람이 찾지 않는 공항을 매일 그렇게 지키시는데, 오랫만에 찾아온 제가 말벗이 되어드리지 못해 미안한 마음 아직도 있네요.)
다음일정이 급해서 권유를 마다하고 그냥 포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그곳에 계신다면 제가 조만간 2차 답사를 꾸려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때는 제주산 귤도 한박스 가지고 ㅎㅎ)

이번 답사는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은 포항공항답사가 이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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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 울진비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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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hosii.info BlogIcon miyumiyu 2011.08.03 17:16 오호~ 예전 울진 답사갔을때 사진 올라왔군하+_+
    뭔가 이녀석이 뚫리면 영덕, 울진 일대를 좀 더 빠르고 편안하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현실은 대략=_=....

    청사도 요즘 대세에 맞게 깔끔하게 지어놓긴 했는데,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고 좀 아쉽달까 =_=;;;
    더운 날씨에 고생 많았고~ 덕분에 편안하게 앉아서 울진공항 청사 구경하고 간다~.
    (....이녀석을 시너리로 만들자니... 엄청 애매하구만=_=)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thebluesky.info BlogIcon Trippe_Park 2011.08.04 10:29 신고 사실 영덕, 울진, 영양, 삼척일대가 뚜렷한 관광지도 없고 그렇다고 항공수요도 있는것도 아니지.
    처음부터 전형적인 탁상정책과 선심행정의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지, 지금은 아쉽지만 비교원으로 사용되니 한편으로 다행이야.
    ㅋㅋㅋ 시너리로 만들자면 그닥 어렵지는 않을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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