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a Airlines OZ8592 (CJU/RKPC → ICN/RKSI, 19 NOV 2006)

Posted by Thebluesky
2007/07/28 02:02 Aviation/Boarding Pass
이제 다시 집으로 가야할 시간입니다. 하루동안 정말 시간과의 싸움으로 제주도의 여러곳을 돌아다녀봤습니다.
제주, 한성항공의 취항으로 제주도역시 먼곳이 아닌 가까운곳으로 서서히 바뀌어 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물론 제주도의 많은곳을 돌아다닐려면 아무래도 1박 2일정도는 생각해야겠지만.. 부분적으로는 충분하였답니다)
어찌되었든 면세쇼핑까지 마친 저는 다음날 출근을 위해 서둘러 돌아가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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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권의 확인을 마치고 탑승구를 통과했습니다.. 기왕이면 1, 2번 탑승구에서 탑승했으면 좋겠지만...
역시 나름대로 국내선에서만큼은  특별한 비행기를 만나기 위해서는 이정도 감수도 나름 괜찮았답니다.
(더구나 램프버스를 타고 내리는 순간 비행기를 사진기에 더 편하게 담아낼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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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장으로 나가는 계단을 내려가고 있습니다. 다른공항과 비교해서 조금 특이했던  모습은..
계단 중간에 동선분리를 시켜 두었다는겁니다.. 다시 올라올 승객도 없을텐데 무슨 이유에서 일까요?
(자세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아마 이계단을 통해서도 도착층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서 분리 되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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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램프버스가 제가 탈 항공기앞에 내려주었습니다... 보이시나요? 국내선 치고 특별한 비행기...! -_-;
당시 아시아나 항공에 7대 뿐이던 Boeing 777-200ER이 제눈앞에 떡하니 버티고 있었답니다...
그렇습니다.. 제주발 인천행 아시아나 항공 임시편(EXTR)이 바로 이 비행기였다는 겁니다 ^^;
아시아나 항공은 몇대 없는 Boeing 777-200ER을 빡빡하게 돌린다고 정평이 나있는 항공사인데....
그래서 국내선에서는 더욱더 만나기 힘든 항공기를... 이렇게 눈앞에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아! 말로못할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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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램프버스에 있던 많은 승객이 Step car을 통해서 탑승하는 틈을 이용해서 무차별 촬영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7월경 일본갔다 올때 왕복으로 탔던 이후 세번째로 타게되는 Boeing 777-200ER입니다.. (지금도 감격! ㅋ)
무지막지하게 큰 엔진과 무지막지하게 키가 큰 랜딩기어는 언제봐도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라이트형제의 조그만 나무비행기 이후로 기술의 발전은 사람보다 훨씬 큰 항고기를 만들어 내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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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높다라는것이 증명되는 순간입니다... Step car의 계단을 끝가지 펴야 L1 Door에 접현이 가능하더랍니다-_-
개인적으로도 Boeing 777을 주기장에서 Step car를 통해 탑승한적은 몇번 없었기 때문에 처음보는 풍경이였죠..
(뭐 일할때는 Boeing 747-4B5에 승객 탑승완료와 승객탑승현황을 전달하러 비슷한 풍경은 많이 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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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부분으로 걸어오니 이제야 이 비행기의 정체가 확실히 밝혀집니다.. '732' 단 세자리의 숫자로 말이죠..
Asiana Airlines Boeing 777-28E/ER HL7732(cn 29174), 2004년 5월 20일 제작 동월 27일 등록 인천국제공항 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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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l쪽의 등록번호를 찍어볼려고 했는데... 광량 때문인지 촛점이 잘 안잡히더군요... 그래도 보일껀 다보이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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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예나 지금이나 유니세프 (국제연합아동기금)을 지원하고 있군요... 기업의 사회공헌은 좋은겁니다!
그나저나 대한항공은 언제쯤에 저렇게 비행기에 붙일만한 사회공헌을 하게 될까요? (비공식적인건 많았는데 -_-;)
<포스팅 하면서 알게된 소식으로 대한항공도 얼마전 UN Global Compact에 가입을 하였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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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분만 제대로 찍어본다고 했는데... 흔들림이 장난이 아닌겁니다... 카메라 LCD에는 분명 정상이였는데....
어찌되었던... 의도했던 엔진은 나름 잘 보이니 그냥 올려보았습니다... (블로그가 슬슬 막장으로 가는듯 합니다!)
사진찍으면서 사람하나 그냥 꿀꺽 집어 삼킬만한 육중함에 엔진에 위압감을 1초(?)가량 느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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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이 혼잡한지 Step car위에서 걷다서다를 반복하는 틈을 타 사진을 찍어대지만.. 역시 살짝 흔들렸습니다...
(걷다서다를 반복하면서 사진을 찍어서인지.. 상당히 많은 사진이 흔들렸더군요.. 그중에 엄선된 사진입니다!)
언제나 봐도.... 기체가 상당히 길다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객실 승무원들이 싫어하는 기종중에 하나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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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진짜 제대로 찍었습니다.. 언제나 제가 좋아하는 L1 Door앞에서 기체바라보는 장면이죠..
대한항공에는 보통 이럴때 L2 Door도 개방해서 Step car로 접현해 두는데... 아시아나는 L2개방 안하더군요..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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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1Door에서 객실승무원의 탑승권확인을 받고 Business Class를 통과해 L2 Door뒤에 Travel Class로 갑니다.
그러고보니 Business Class의 좌석들이 AVDO(개인용 비디오 시스템)을 장착한 Sleeper Seat 입니다.
(그나저나... 계속 읽다보면... 실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나... 이번에는 이곳과 관련이 많게 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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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2 Door를 지나자 마자... 제자리인 11A에 도착했는데.. 누군가.. 제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
남은 자리는 11C좌석만 남아 있습니다.. 당황스러워서 탑승권이랑 좌석번호랑 앉아있는 분을 번갈아 봤는데...
제자리에 앉은 분은 귀찮은듯 11C에 앉으라는 시늉을 하더군요... (나원참... 어처구니가 없어서 -_-)
어찌되었던 저는 제자리 앉는다고.. 제자리라고 강조에 강조를 거듭해서 제 자리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어째 일이 슬슬 꼬일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저를 휘감기 시작합니다.. (어찌되었거나 조그만 AVDO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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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밖에는 비가 슬슬 오고있어서인지... 창문의 상태도 썩 그리 좋지 않습니다. 불안불안 합니다..
왠지 옆자리에 있는 두분에게서 술냄새가 나는것같고... 계속 이상한 눈으로 저를 째려보기도 하고...
(엄청 진땀 나더군요....... 말 그대로 일촉즉발의 위기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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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렇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된건지 궁금하신가요? 설명하자면 조금 길어 요약을 해보겠습니디 -_-
바로 위 사진을 찍을때 째려보시던분은 저에게 '사진을 찍으면 안되는데?' 라고 참견아닌 참견을 하셨습니다.
저는 뭐 아직 Pushback를 한것도 아니고 아직 엔진시동도 안걸렸기에 아직은 괜찮다는 입장이였는데..
어찌되었던 그렇게 시작된 두분의 술주정은... 급기야 대형사고 직전에서 객실승무원에 만류로 일단락 되었고..
술주정에 거의 일방적인 피해자였던 저는..... 결국 자리를 옮겨 이곳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현재 앉은자리 가운데 2G좌석인데.. 그와중에도 창측석이 남아있는곳을 객실 승무원에게 물어보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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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던 순간 엄청나게 불쾌했던 기분은...  Business Class Sleeper Seat에 앉게되면서 살짝 사그라듭니다.
그 긴박한 순간... Business Class쪽으로 이석을 유도했던 객실사무장님이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제가 그순간 객실사무장이였다면... 어떤 판단을 했을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거기다 이석을 하면서 객실사무장님이 저를 심리적으로 안정시킬려고 했던것인지, 자신의 생각인지는 모르나..
'왠 늙으신 분들이 저렇게 술주정을 부리시는지 모르겠네요.. 어찌되었든 죄송합니다. 손님!'이라고 말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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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어찌되었든 기왕 좋은 자리에 앉아봤으니 해볼것은 다해봐야겠다는 생각에 AVDO를 조작해봅니다.
일단 AVDO시스템의 메인 메뉴는 사진에 보이는것처럼 크게 8가지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이정도면 기내용책자가 따로 필요없을 정도라고 생각이 되었지만.. 기내용책자도 따로 비치되어 있더군요..
유선 리모컨을 만지작 만지작 거리며 메뉴 하나 하나씩 다 선택하여 어떤것이 있나 구경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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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조작부와 AVDO리모컨입니다.. AVDO리모컨 반대편은 전화기의 기능도 가지고 있던것 같았구요..
앞쪽은 마치 플레이스테이션의 패드와 비슷한 느낌이었답니다 -_-; (게임할때도 조작법은 비슷했구요 ㅋㅋ)
처음에 좌석조작을 잘못해서 (맨아래 버튼 눌러버렸음 -_-) 그와중에 완전히 누웠다... 다시 일어나기도 했답니다.
일어난 다음에는 적절한 버튼조작으로 나름 정말 편한 자세로 음료수를 받아먹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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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가격이라서 그런지 Business Class는 많이 비어 있었구요.. 제 옆좌석(2D, 2E)도 텅텅 비어 있더랍니다.
좌석 보이시나요? 정말 편하답니다.. 인천에서 뉴욕까지 가도 완전 편하게 갈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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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고도는 33,000ft, 속도는 지상을 기준으로 583mph (약 365Km/h, 676kts)의 속도로  날아가고 있습니다.
인천까지 남은 거리는 155 Miles (약 248Km)정도를 남겨두고 있으니.. 아마도 전라북도, 충청남도쯤 이겠죠?
항공기 바깥온도는 화씨 -58도, 섭씨 -50도라고 합니다.. 밖에 나가면 얼어죽겠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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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까지 34분 남았습니다.. (원래 자리였음... 동영상 촬영 준비중일텐데... -_-;)
도착예정시간은 오후 9시 49분이고 현재시간은 오후 9시 15분입니다.. 출발지역도 같은곳이니 같은시간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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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나름 재미있는것 같으면서.. 재미없던... 알수없는 게임이였습니다.
그래도 게임을 나름 플래쉬를 써서 만들었는지.. 깔끔하고 괜찮은 화면을 보여주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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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전에 술취한 승객과 마주치지 않게하기 위해 객실사무장님은 항공기 도착후 저를 제일먼저 하기시켰습니다.
어찌보면 세심한 배려에 감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뭔가 죄지은사람같아 찝찝한 마음은 없어지지 않더군요..
어찌되었든 인천국제공항에서 그렇게 타기 힘들다던 램프버스를 타고 국내선 도착장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전에 설명해 드렸죠? 인천국제공항 5번 탑승구는 도착승객이 도착층으로 향하는 용도로도 쓰인다고요...
(도착후 항공기사진과 인천국제공항 Airside사진들도 찍을수 있었는데.. 이렇게 놓친부분은 아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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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물(감귤박스) 수취하러 열심히 도착장으로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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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탑승구앞에 탑승대기 장소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 TV가 홀로 켜져있더군요...
(전기세 많이 나갈텐데... 그냥 꺼주시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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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탑승구를 빠져나와 4일전에 A380을 보기위해 부산으로 갔던 그길을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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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대합실로 나가는 길은 4층에서 보안검색을 끝내고 3층으로 내려오는계단 바로 옆이랍니다.
찾을 짐이 없거나 국제선 연결 수화물로 짐을 보낸 승객의 경우는 4층으로 나가는 계단이 따로 있답니다.
(찾을 짐이 있는데... 4층으로 나가게 된다면... 상황이 대략 안습이 될것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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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올라온 OZ8592편의 수화물이 2번 수취대로 나올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계속 기다리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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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다리다.. 감귤박스를 찾아서 출구를 통해 도착대합실을 빠져나옵니다.. 오늘의 여행도 여기까지군요..
갈때 올때 탔던 비행기들도 그렇고... 가보고 싶은곳도 가봤고.. (몇군데는 못갔지만) 느낀것도 많은 여행입니다~
(막판에 기분 상했던 일도 있었지만.. 그냥 운이 안좋았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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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대합실을 빠져나와 도착전광판을 바라보니 현재시간이 참으로 안습인겁니다.. 짐찾는데 50분 걸린겁니다..
수화물 찾기전에 수화물 수취대가 고장나서 30분가량 정비하고.. 20분정도 기다려 감귤박스를 찾았죠...
공항에서 바로 버스를 타고 집앞 버스정류장에 내리면 밤 11시가 넘겠군요... 에구....힘든 하루였답니다.
(물론 집에가서는 사왔던 감귤을 까먹으며 뒹굴뒹굴 TV보다 잠을 자긴 했지만요 ㅋㅋㅋ)


이것으로 지난 2006년 11월 19일 하루동안 제주도를 다녀온 저의여행기를 모두 포스팅하였습니다.
저가항공사의 등장으로 제주도가 당일여행도 가능하다는 제주항공의 광고가 현실로 이루어지는 순간이였습니다.
'여행에서 중요한 것은 무언가를 받아들이는 자세, 마음인 것이다.'라는 말을 몸소 느낄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CMO (Chief Marketing Officer)로 활동중인 가상항공사 KAWA Airlines의 CF를 덧붙입니다.
보통 CF같은것은 CMO인 제가 해결해야 하는데... CEO인 eNoz군이 혼자 처리를 해버렸네요~ ㅋㅋ
저의 최근 몇년(5년정도)을 말해주는것같아 인터넷용어로 '완소'라고 하죠... 완소 CF가 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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