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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2016 : 내수전 전망대 본문

Footprint in the World/2016 울릉도&독도.KR

울릉 2016 : 내수전 전망대

Trippe_Park 2016.10.14 00:40

 

이전글 : 울릉 2016 : 울릉읍 도동리 (독도전망대)

 


이번에는 내수전 일출 전망대를 다녀왔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본격적인 포스팅에 앞서서 '체력에 자신이 없다면, 택시이용을 권장합니다!'라는 말로 여행의 팁을 남겨둡니다. 이유는 본문에서 찾아보세요!



울릉도에서 두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오전중에 내수전 일출전망대에 다녀와서 오후에 독도행 배에 탑승하자라는 계획에 따라 아침 일찍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택배 배송일정상 제주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낼 특산품을 미리 구매하고 내수전행 농어촌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울릉군 저동3리 일대가 내수전 마을이라고 하는데, 울릉도 개척민이었던 김내수(金內水)라는 분이 화전을 일구었다 하는데 거기서 유래된 지명이라고 합니다.

농어촌버스는 내수전마을 표지판이 지나고 얼마가지 않아 내수전 몽돌해변 입구에서 정차하게 되는데요. 이곳이 일주도로를 운행하는 저동방향 버스의 종착지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내수전 일출전망대에 관광객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시간대라도 농어촌버스가 연장운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종착지부터 험난한 오르막길을 1시간 이상 올라가야 내수전 일출전망대의 입구에 다다를 수 있으니 신발끈을 질끈 동여매주세요! 



오르막길을 오르는 초입에는 내수전 몽돌해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데요. 여기까지는 경사도 완만하고 경치도 좋아서 힐링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망대를 구경하고 내려올 때 잠시 들려보고 싶었지만, 독도행 배시간을 맞추느라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기왕이면 울릉도 바닷물에 발을 담궜어야 했는데..)



푸른바다와 멋진 경치, 그리고 화창한 하늘을 만끽하며 기분좋게 힐링했지만, 30분만에 '지나가는 차에 손흔들면 태워줄까?'라고 고민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께서 내수전 정류장에서부터 걷기시작해서 내수전 약수터 이정표를 보게 된다면 약 1/3도 정도 올라오셨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ㅜㅜ


 

그리고 2/3를 올라오게되면 내수전 옛길이라는 이정표와 함께 잠깐 쉬어갈만한 공간이 나오는데, 이제부터 고민이 시작됩니다.

'가파른 경사의 콘크리트 커브길을 걸어서 올라가느냐?' 혹은 '지름길 같아보이는 촉촉한 숲길을 걸어가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내수전 옛길은 울릉읍 저동리와 북면 천부리 (석포)를 연결하는 유일한 길이였다고 전해지는데요.

울릉도 일주도로 (울릉순환로)가 지형적인 이유로 섬목과 내수전이 연결되지 못한 지금도 트레킹 코스로 활용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길이라고 합니다. 



일단 햇볕이 뜨거운 콘크리트 커브길대신 조금 시원한 숲길을 택했는데, 1미터도 전진하지 못하고 제 덩치보다 큰 수풀에 막혀버렸습니다.

다시 왔던길로 되돌아가서 햇볕이 뜨거운 가파른 커브길을 오르게 되었는데. 다행히도 이름을 알수 없는 포교원분들의 호의로 차량을 얻어 탈 수 있었습니다.

(차량을 운전하시던 분께서 덩치는 산만한 총각이 쓰러질거 같아보였다고 하시더군요. ㅋㅋㅋ 제 생각엔 그 정도까지는 아니였는데 말이죠! ㅋㅋ)


사실 아침에 게스트하우스에서 같은방향을 여행한다던 두분을 뵙고 숙소에서부터 같이 도보로 이동하자라는 제안을 받았는데,

저는 특산품을 사야하는지라 (도보가 싫었던 비겁한변명?!) 버스로 뒤따라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올라가는내내 두분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전망대 입구에서 만날 수 있었는데, 이 수풀을 헤치고 이길을 걸어오셨다고 하더군요! (프로 트레블러!!!)



우여곡절끝에 내수전 전망대에 올라 울릉도·독도 스템프 투어의 미션달성을 위해 도장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그곳에 도장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동항 관광안내소에서 도장을 가져가시는 분들이 많아 도장이 없는 곳이 있어서 인증샷으로 가늠한다는 이야기를 미리 전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도장이 없는것을 보니 꽤나 아쉬웠습니다. 도장이 이곳에 있었다면 수많은 분들이 수많은 추억들을 나눌 수 있었을텐데 가져가신분 돌려주세요!!!



유난히 단체로 관광오신 아주머니 아저씨 관광객이 많아서 전망대의 풍경을 온전히 사진에 담기가 어려웠는데요.

그래도 인증사진을 남기는 분들이 자세를 고칠 틈에 아름다운 이곳의 풍경을 담아올 수 있었습니다.


전망대 북쪽으로는 북면 천부리 일대를 조망할 수 있었는데요. 사진 정 가운데에 있는 섬이 관음도이고 그 맞은편 위치한 곳은 섬목이라는 곳입니다.

관음도는 울릉도 본섬에 연결되어 있었지만 오랜시간 차별침식으로 인해 분이가 된 섬이며, 울릉도에서 세번째로 큰 부속섬 (무인도) 라고 합니다.

현재 섬목과 관음도는 연육교가 설치되어 있어서 도보로 오갈 수 있고, 섬목선착장에서는 저동항까지 도선이 운항하기도 합니다.


 

전망대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저동리와 저동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는데요. 탁트인 풍경이 오르막길에 지친 제 심신을 달래주는 듯 했습니다.

오징어잡이 어선이 출항하는 시간에 이곳을 찾는다면 울릉팔경 (鬱陵八景)중에서 저동어화 (苧洞漁火)를 목격하기 좋을것 같았습니다.


 

이곳에서 느낄 수 있는 상쾌함은 이사진으로 대신하려 합니다.


사진을 촬영하다보니 우연히 찍힌 사진이었는데, 두분께 미리 양해를 구하지 못한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그곳에서 잠깐 뵈어 아쉬웠지만, 앞으로의 많은 여행길에도 즐거움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bon voyage!

(혹시 사진에 대해 요청하실 부분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피드백 주시면 삭제, 원본제공 등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수전 몽돌해안에서 해변은 구경하지 않고 멀찌감치 떨어진 죽도를 사진에 담아보았는데요. 멀찌감치 봐도 꽤 아름다운 섬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거리나 크기를 고려해서 대략 어림잡은 크기가 마라도와 비슷할 것 같은데, 다음에 울릉도를 또 여행하게 되면 꼭 찾아가볼 생각입니다.


 

내수전 정류장에서 저동항으로 돌아가는 버스시간이 뜸해지자 숙소까지 걸어가게 되었는데요. 저동항 방파제 근처에서 북저바위를 가까이 볼 수 있었습니다.

흙은 커녕 바위만 보이는 작은 바위섬이었지만, 그 틈에서도 소나무가 자라는 모습을 보니 참 신기하더군요.

그리고 해뜰 때 이 북저바위 위로 솟구치는 일출이 그렇게 멋지다고 하네요! 아침 일찍 다녀가시는 분들은 꼭 참고하세요!



그 가파른길을 걸어왔는데, 또 다시 저동항까지 걸어가야 하는데요. 과연 제시간에 독도행 배에 오를수 있을지...?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은 바로 대한민국 동쪽 땅끝, 우리가 지켜야할 우리의 영토, 독도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ps.

이글이 어제부터 (2016. 10. 13) 다음모바일웹 '여행맛집' 섹션과 '방방곡곡 국내여행'섹션에 선정되어 노출되고 있는것을 확인했습니다.

10년동안 블로그를 꾸려오면서 처음 겪는일이라 많이 놀랐고, 인정받았다는 뿌듯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지난 9월 집중호우로 울릉도에 많은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요. 다치는분 없이 완벽한 복구가 이루어져 주민분들의 불편함이 해소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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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641 | 내수전일출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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