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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2016 : 저동항 본문

Footprint in the World/2016 울릉도&독도.KR

울릉 2016 : 저동항

Trippe_Park 2016.10.01 00:02


이전글 : 울릉 2016 : 울릉도 가는길 (씨스포빌 씨스타호)



제가 울릉도를 찾은 제일 큰 이유는 독도입도와 울릉공항 예정지를 답사해보는 다소 오덕스러운 것이였습니다.

거기에 '기왕 가는김에'라는 살을 덧대니까 오덕스럽지 않은 일반적인 여행 일정이 완성되었는데요. 여행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일차 : 청주 (국제공항 근무지 퇴근후) → 제천터미널

2일차 : 제천역 → 강릉항 → 울릉 저동항 → 행남해안산책로 → 도동항 → 도동 → 태하 모노레일 (운행중지, 포스팅제외)

3일차 : 저동항 게스트하우스 → 내수전전망대독도 (입도 or 선회관광) → 도동 독도전망대

4일차 : 저동항 게스트하우스 → 나리분지, 알봉사동 울릉공항 예정지 → 사동항 → 저동항 → 강릉항 → 청주

(최우선 목표 - 빨간색 굵은글씨, 주요관광지 - 굵은글씨)


일정은 총 2박 4일이고 청주에서 제천을 거쳐 강릉항까지 야간열차를 이용해 무박으로 이동했습니다. (숙박비를 아끼면서 이동할 수 있는 방법)

울릉행 노선을 운항하는 선사에서는 관광버스 회사와 제휴(?) 관계를 맻고 전세버스를 유료로 운행하기도 하는데, 그 방법을 이용해도 좋을것 같아보였습니다.

2일차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기에, 맑은날이 예보된 2, 3일차에 독도입도와 울릉공항 답사를 계획하였습니다. (신의 한수가 되어주었죠!)

울릉도에서 비교적 짧은 3일을 체류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성인봉 정상트레킹이나 석포, 죽도관광 등 시간이 다소 소요되는 관광지는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포스팅은 행남해안산책로, 도동 (독도전망대 포함), 내수전전망대, 독도, 나리분지, 울릉공항 예정지 순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여행은 지난 2월 방콕여행의 후유증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저렴하게 다녀오자는 목표로 계획하였고 그래서 숙박은 게스트하우스에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울릉도에는 게스트하우스가 다섯군데 있는데 각각 위치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저동, 도동, 사동, 태하, 현포) 여행 일정에 맞게 예약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저는 짐을 들고 이동하는것을 매우 번거로워하기 때문에 울릉도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 수 있는 저동항 인근의 어택캠프라는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해두었습니다.

어택캠프는 도미토리와 2인실, 4인실 등의 타입으로 나눠져 있다고 하던데, 도미토리만 이용해봐서 나머지 2인실, 4인실의 시설은 잘 모르겠습니다.

도미토리는 원목으로 짜여진 2층 침대에 한명 또는 두명 (두명이 한층에 배정되는 침대는 꽤 넓직합니다.) 이 배정되는 방식이고요.

침대라고 하지만 매트리스가 없기에 침대없는 방에서 요를 깔고 잔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침대없인 못자겠다라고 하시면 낭패일듯 합니다.)

가격은 1박에 25,000원이나 2박이상 머문다면 하루 20,000원으로 책정되어 있어서 저는 2박에 40,000원을 지불했습니다. 울릉도에서 이정도면 꽤 저렴한편이죠.

예약은 게스트하우스 페이스북 (바로가기) 이나 네이버 모두 페이지 (바로가기) 를 참고하셔서 업체 연락처로 통화 또는 문자로 요청하시면 됩니다.



혹시모를 배멀미에 대비해서 전날밤부터 음식에 손도 대지 않았기에 짐을 풀자마자 심각한 (?) 허기가 느껴졌습니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시는 분께 근처 맛집을 여쭈어보고 한달음에 찾아온 '전주식당'입니다. (저동항에서 봉래폭포가는 길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울릉도에서 전주라고 하니 뭔가 조금 어색하지만, 게스트하우스를 찾은 많은 여행객이 추천했던 맛집이라고 하니까 믿고 홍합밥을 주문해보았습니다.


그런데 가격표 보이시나요? 한끼에 최소 8,000원이 넘습니다만, 울릉도 전지역 어딜가든 식당은 이정도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더군요.

(저렴하게 여행한다면 맛집탐방이나 특산물 먹방은 포기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지 모를일입니다. ㅜㅜ)



가격에 한번 놀랐는데, 비주얼에 한번 더 놀랐습니다. (음 뭐지? 뭐가 이리 푸짐하지?) 일단 군침도니까 비벼보겠습니다.



슥슥 비벼서 한술뜨기전 모습인데요. 정말 맛있습니다. 한번드세요. 아니 두번드세요! (한번 드시면 돌아오는 배를 타기전까지 계속 드실지도 몰라요. ㅋㅋㅋ)

감칠맛 나는 양념장과 고소한 참기름과 참깨가 심쿵하게 만들고 홍합의 쫄깃한 식감이 또 심장을 어택했습니다. (포스팅을하는 지금도 군침이 줄줄 흐르네요. ^^;) 



거기다 울릉도의 명물 명이나물까지 곁들여 먹으면!!!! 핵맛! 존맛!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싶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나오는길에 어떤 블로그에서 봐두었던 '이레카페'에 들렸는데요. 사실 음료보다도 원두로 울릉도와 독도를 만들어둔게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둥글둥글한 원두라서 잘 붙지 않을텐데, 울릉도와 독도 모양에 맞게 붙여둔 보면 볼 수록 정성이 느껴지고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멀미약 기운이 남아있는지 조금 피곤한데, 거기다 카페인 섭취를 하는 것은 아니다 싶어서 딸기 스무디를 마셨습니다.

(유당불내증이 있다는걸 깜빡 하고 딸기가 먹고싶어 주문했는데, 다행히 배탈은 나지 않았습니다. ㅋㅋㅋ) 



다음날 아침 일찍 촬영한 사진인데요. (정확히는 내수전전망대 가기전) 저동항 주변 이야기를 하기로 했으니 시간흐름과 관계없이 이야기를 이어가기로 하겠습니다.

제가 이사진을 찍은 이유가 두가지 있는데요.


첫 번째 이유는 울릉도에서는 은행이 농협과 수협만 있기 때문입니다. (저동항 쪽으로 가면 수협 지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점유율 높은 은행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일테고 거의 대다수는 이들 은행의 자유입출금식 계좌를 가지고 계실겁니다.

근데 울릉도에서는 이들 시중은행의 지점과 ATM기가 없습니다. 농협이나 수협 ATM기에서 수수료를 지불하며 출금해야한다는점 참고하세요.

(물론 타은행 수수료면제 상품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출금수수료가 없을 겁니다. 각자 은행에 확인하시기 바래요.)



두 번째 이유는 도내 어디를 가더라도 특산품은 농협 특산품 전시장이 제일 저렴하다는 겁니다.

저도 사실 항구근처에 특산품매장에서 ('어딜가도 가격은 똑같아'라는 상인분의 말에 혹해서) 오징어랑 호박제리를 구매하고 후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단돈 몇천원이라도 훨씬 저렴하니까 울릉도 특산품은 농협 특산품 전시장에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왠지 전화로도 택배주문이 가능할거 같기도 합니다.)



어딜가나 가격이 똑같은건 거짓말이었지만, 어딜가도 비슷한 제품을 판매합니다. 하지만 제가 보증하건데 진짜 맛있습니다.

오징어는 그냥 구워먹어도 맛있고, 물에 살짝 불려서 구워먹어도 맛있습니다. (반건조 오징어를 팔기도 하지만 이동거리에 따라 상할 수 있기에 각자의 선택에 따라...)

그리고 호박제리는 치아에 끈적끈적하게 달라붙는 느낌이 적어서 그런지 사무실에서 인기가 높았습니다. (특히 당떨어질때 하나씩 까먹으면 좋다나요? ㅋㅋ)



촛대바위는 저동항에서는 상징적인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바로 이 촛대바위에서 부터 도동항까지 행남해안산책로가 이어저 있습니다.  

사진에서 촛대바위 우측 상단쪽을 보면 조그만 등대가 하나 보이는데, 바로 행남등내 (도동등대) 이며 해안산책로를 통해서도 찾아가 볼 수 있습니다.

행남해안산책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촛대바위는 공교롭게도 저동항 방파제 바로 앞인데, 여객선을 타고 저동하면서 마주했던 첫인상은 '마치 마을을 지키는 장승'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아마도 실제로 오랜 옛날부터 촛대바위는 저동리 주민들에게 마을 수호신과 같은 상징성이 있었을지도 모를일입니다.

(밤에는 여러색의 조명이 비춰져 밝게 빛나는데,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야경도 참 멋졌습니다.)



이 사진부터 몇장은 다음날 내수전 전망대를 다녀오면서 촬영한 사진이라 매우 화창한 날씨를 느낄 수 있는 사진입니다.

사진 설명이 필요없는 몇장의 풍경사진에는 설명없이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동항은 본래 어업전진기지로 지정된 항구이기 때문에 사동항 개발공사가 완료되면 여객기능이 대폭 축소될것이라고 하는데요. (해수부 고시 2013-267호 관련)

따라서 고시대로 사동항의 모든 시설이 완공되면 사동항은 울릉항으로 개칭되고 저동항이나 도동항은 어업기지로 본격 육성될 전망입니다.

(거기다 사동항 신방파제를 따라 울릉공항 활주로가 완공될 경우 사동지역이 울릉도 교통 1번지가 될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여기서 잠깐 퀴즈! 사진속의 갈매기는 모두 몇마리가 있을까요? (사진 찍을땐 확실히 갈매기를 알아볼 수 있었는데, 사진을 찍고나니 한눈에 보이지 않네요~ ^^;)


 


표준어 번역기 : 여러분들은 우리집 오징어 먹어보셨나요?

울릉도가면 꼭 오징어 많이 드세요! 괜히 울릉도 오징어가 유명한게 아니에요. 몇달이 지나도 생각만으로 군침이 도는 맛이라고 해둘게요. ㅋㅋ



다시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농협 저동지점앞 삼거리로 돌아왔습니다.

이곳은 오징어잡이를 마친 어선이 정박하며 새벽에는 직거래 (또는 경매) 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물론 잠이 최우선이라 새벽의 모습은 구경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징어 제철이 아니라서 아직까진 어부분들에게는 한가한 계절이라고 하더군요. (역시 울릉도는 여름에 가야하나 봅니다.)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문제가 불거지고 서해안에서는 해양경비안전본부와 해군 (UN군 사령부 - 한강하류 비무장지대) 이 대응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울릉도 역시 중국어선의 불법 싹쓸이 조업으로 인해 어족자원의 고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특히 강풍이나 파고가 심할 때 국제법상 방파제 외부에서 피항할 수 있는데, 이점을 악용해 폐유, 폐어구, 쓰레기등을 무단배출 하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정부는 확실하고 확고한 정책을 마련해서 단호하게 대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외화벌이에 혈안이 된 우리나라 정책과 삐뚤어진 중국인 관광객에 대해서도 할말이 많지만 지면상 여기선 다루지 않겠습니다.)   



한밤에 조업을 끝내고 돌아온 어선은 부둣가 한켠에 가지런히 정박중이고, 사용했던 어구도 한켠에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활발하고 사람냄새나는 삶의 모습을 구경해보려던 제 바람은 새벽에 일어나지 않았다는 핑계로 덮어보렵니다. ㅎㅎ


 


부둣가 곳곳에는 바로 잡아온 오징어를 이렇게 손질해서 횟감으로 팔기도 하는데요. 밤에도 많은 상인분이 판매하시던데, 정말 맛있습니다. ㅎㅎ 



다시 비오던 날로 돌아가서 행남해안산책로 입구까지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육지에서는 참새나 비둘기가 이렇게 줄지어 앉아있는데, 섬이라서 그런지 갈매기 세상입니다. (에어X산 인가요? 울릉공항이 생기면 에어울릉?? ㅋㅋ)



딱히 이름은 없었지만 얼핏보면 먹이를 먹는듯한 모습의 공룡을 닮았습니다. (진짜 공룡화석이 있는건 아니겠지요? ㄷㄷㄷㄷ)

그래서 티라노 바위라고 이름 붙여주었는데요. 너무 초딩같았다는 생각에 혼자 피식 웃으며 부지런히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도동에서 할일이 많거든요.~)



행남해안산책로 초입에서 바라본 저동항입니다. 참 한가로는 어촌의 모습 그대로이지요? 꼭 한번 방문해보이소!!


최근에 울릉도, 울릉공항으로 제 블로그를 찾는 분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혹시 궁금하신게 있거나, 의문점이 있으시다면 주저하지말고 댓글로 문의해주세요.

요즘은 어플덕분인지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고 답변할 수 있습니다.

근무시간만 아니라면 빠른 답변 약속드릴게요.


다음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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