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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oy Aquino Int'l Airport - Terminal 1 (NAIA T1, MNL/RPLL, 12 MAR 2015) 본문

Aviation/Visit Airport

Ninoy Aquino Int'l Airport - Terminal 1 (NAIA T1, MNL/RPLL, 12 MAR 2015)

Trippe_Park 2015.05.08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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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행을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실제도 다녀왔던 여행도 그렇고, 사진을 되짚으며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있는 갈무리여행도 그렇고요.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설레임을 가득 품고 인천공항을 찾아갔던 날로부터 오늘까지 공교롭게도 정확히 두달이 되었더군요. (물론 지금은 3주후 만나게 될 미지의 세상에 설레고 있어요~ ㅎ)

제가 테터툴즈에서 만 1년, 티스토리에서 만 8년.. (같은 도메인으로) 도합 9년동안 이 블로그를 꾸리는 동안 개인적인 핑계로 매번 기억력 테스트를 하는 듯한 포스팅을 올려왔었는데요.

이번에는 (해가 서쪽에서 뜰 정도?) 바로 얼마전에 다녀온 생생한 이야기, 바로 접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는 여행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서둘러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그렇다고 이 포스팅이 필리핀여행 마지막 포스팅은 아니고요. 자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다음편에 착륙동영상까지 보셔야 제대로 마무리 하시는거니 쭉 따라오세요.

 

 

저녁에는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어딘가 가볼만한 곳이 없었기 때문에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아쉬움보다도 공항은 안전해~ 이런 느낌이었어요~ㅋㅋ)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터미널1 (Ninoy Aquino Int'l Airport Terminal 1, NAIA T1, MNL/RPLL)은 1981년 기존의 국제선터미널 (현재의 터미널4)을 대체하기 위해 건설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마닐라국제공항 (Manila International Airport)이란 명칭을 그대로 이어받았으나 1987년 필리핀 공공법 제6639호 (Republic Act No. 6639)를 통해 현재의 명칭으로 개칭되었습니다.

이는 1983년 8월 21일 당시 마닐라국제공항 주기장에서 (현재 10번 주기장) 군사적 음모에 의해서 저격범에게 살해되었던 베니그노 아키노 2세 (니노이 아키노)를 기리기 위함입니다.

 

현재 그가 피격을 받았던 위치에는 그를 기리기 위한 동판이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사진 및 위치보기)

 

한편 마닐라국제공항의 역사는 1935년 마닐라광역도시권(Metro Manila) 북부의 칼로오칸시 (City of Caloocan, Lungsod ng Kalookan)에 위치하던 Grace Park Airfield에서 시작되었는데요.

마닐라의 관문으로서 조금 더 넓은 부지를 찾다가 1937년에 필리핀 도심지역인 마카티시 (City of Makati, Lungsod ng Makati)에 위치한 Nielson Airport로 이전하게 됩니다.

(마카티의 Nielson Airport의 부지는 현재 Ayala Avenue와 Paseo de Roxas로 변모했으며, 그곳에 현재도 남아있는 관제탑인 Nielson Tower는 필리핀 역사도서관이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Nielson Airport는 미 극동공군 (FEAF, Far East Air Force)의 본부인데다 미 육군항공대 (USAAF, United States Army Air Forces)가 주둥중이였던 기지로도 활용되었는데,

1941년 일본군의 공습으로 인하여 공항의 대부분의 시설이 파괴되어 국제선을 포함한 모든 민간 항공의 운항이 1946년까지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종전 후 국제선을 포함한 민간항공 운항이 재개되었지만, Nielson Airport에서 새로운 여객터미널을 건설하기 위한 부지에 경사가 심해 비용이 많이 들었기 때문에 이전 부지를 찾게되는데,

결국 1948년 Villamor Air Base로 이전하여 1954년에는 국제선 활주로와 유도로 공사를, 1956년에는 관제탑과 여객터미널을 신축하여 1961년 국제선터미널이 개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1972년 화재로 상당한 손상이 생겨서 더 큰 규모의 여객터미널을 신축하게 되었고, 1981년에 개관하게 되었는데 바로 그 터미널이 현재 터미널1입니다.

(화재로 심각한 손상이 생긴 구 터미널은 이후 보수를 하여 현재의 터미널4로 명맥이 이어졌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확실치는 않던거 같군요)

 

 

어쩌면 공항이 필리핀의 근현대사를 대변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요. 그중에 터미널1이 제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네요.

그래서인지 터미널1 출발층 커브사이드 한가운데에는 니노이 아키노를 상징하는 비석이 놓여 있었습니다. (저놈의 눈치 없는 경찰.... -_-;)  

 

앞에서 설명했었던 필리핀 공공법 제6639호를 검색해보니 원문 법안을 찾을 수 있어서, 미천한 실력으로 해석해서 올려봅니다.

이 법안에 따라 '마닐라국제공항'이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이 된 직접적인 이유입니다. (그러고보니 비슷한 사례가 미국에도 있지요? JFK/KJFK라고...)

 

Republic of the Philippines

필리핀 공화국
Congress of the Philippines
필리핀의회

Metro Manila

마닐라광역도시권

Eighth Congress

8번째 의회


Republic Act No. 6639             December 10, 1987

공공법 6639호                         1987년 12월 10일

AN ACT RENAMING THE MANILA INTERNATIONAL AIRPORT AS THE NINOY AQUINO INTERNATIONAL AIRPORT

마닐라국제공항의 명칭을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으로 개칭하는 건

Be it enacted by the Senate and House of Representatives of the Philippines in Congress assembled::

이 법안은 필리핀 상원과 하원의원 의회가 소집되어 제정되었다.

Section 1. The name of the Manila International Airport is hereby changed to Ninoy Aquino International Airport.

섹션1. 이 법안에 따라 마닐라국제공항의 명칭을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으로 변경한다.

Section 2. This Act shall take effect upon its approval.

섹션2. 이 법안은 승인시 효력이 발생된다.

*Enacted without executive approval, November 27, 1987.

*행정부의 승인없이 제정됨, 1987년 11월 27일.

 

 

공항 경찰분들이 나도 찍어달라는 포즈를 하길래... 대강 찍는척 했습니다. 근데 왜 필리핀분들은 사진 포즈가 저리 똑같을까요? 진심 미스테리 ㅋㅋㅋ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라 짐을 들고 계단을 내려가기가 참 불편했지만, 공항 정찰(?)은 소홀히해서는 안된다는 일념(!)으로 무식하게 도착층으로 내려왔습니다.

터미널간 순환셔틀의 시종점이 터미널1인지라 참으로 안보이던 순환셔틀버스를 이곳에서 마주할 수 있었는데요. (정류장엔 나름 시간표도 빽빽하게 적혀있더라고요)

위치는 터미널을 바라보고 도착층 커브사이드 왼쪽 끝편이고, 저렇게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으니 찾기 쉬울듯합니다. (단 리모델링 공사중이라 변경될 소지가 다분하니 참고만하세요)

그리고 바로 다른 터미널에서 환승하여야 하는 승객들은 도착장을 나오지 마시고 도착장에 있는 환승버스를 타면 공항내 이동지역을 순환하는 버스를 이용하실 수 있을겁니다. 

 

 

도착 커브사이드도 (단지 공사중이라서 보행자 동선이 참 불편했다는 사실을 제외하고) 별달리 특이한점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역시 도착 환영객들이 대기하는 장소는 따로 마련되어 있었고요. 여기도 공사중이라서 길 건너가기 참 별로더군요.

 

 

환영객 대기장소를 빠져나오면 이렇게 또 다른 커브사이드가 나오는데, 택시나 호텔셔틀같은 차량은 이쪽 차선으로 다니는것 같더군요. (여기저기 다 공사판~~)

 

 

더 이상 관심있게 구경할만한 것을 찾지 못하고 결국 출발 예정시간을 약 6시간을 남겨두고 터미널안으로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인천공항이라면 영화라도 한편보면 된다지만...ㅜㅜ) 

 

솔직히 거의 대부분의 국적항공사가 동남아노선을 심야 항공편 (Red-eye flight)으로 편성하는데, 여행 일정면에서는 좋지만 공항이동, 수면등이 너무 불편한게 현실입니다.

홍콩처럼 시내에서 짐이라도 빨리 보낼 수 있으면 선택지도 많아지는데 그것도 안되고, 공항에서 수속시간을 조금 일찍해서 라운지에서 쉴수있도록 유도하는것도 좋을것 같은데 말이죠.

 

 

보안검색을 마치고 검색대 근처에 있는 매점에서 산미구엘을 한캔사서 시원하게 목을 축이면서 공항을 둘러보았는데요.

바깥과 마찬가지로 일정구역을 나눠가며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여유공간에 비해서 의자수가 현저하게 적었다는게 참 특이하더군요)

 

 

수속카운터는 인천국제공항처럼 항공사를 정하지 않고 각 항공사 운항시간에 마다 카운터를 분배해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었고요.

서편의 카운터는 리모델링을 완료해서 거의 대부분의 항공사가 항공편 운항시간에 맞춰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빈대로 동편 수속카운터는 리모델링 이전의 구형 수속카운터를 임시로 배치해 뒀는데, 유나이티드항공 (United Airlines, UA/UAL)만 동편구역을 사용하는것 같았습니다.

 

 

 

구글 사진에서 보던 FIDS보다 신청인걸로 봐서는 리모델링의 결과로 새로 설치된듯 보여지는데, 화면이 조금 작은듯홰도 나름 또렷하게 잘보이더군요. (설마 레티나?!)

 

제가 탑승할 항공편은 제주항공 (Jeju Air, 7C/JJA) 인천국제공항행 7C2306편입니다. (필리핀의 마지막 하루까지도 알뜰하게 머물다 가는 센스!) 

이번에도 왠지 단 5분차이로 먼저 출발하는 대한항공 KE624편과 20분 차이로 늦게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OZ704편 사이에서 한바탕 경쟁이 벌어지겠군요. 

(오후 5시~7시까지만 해도 아시아나항공편은 김해국제공항행 OZ706편만 표출되어 있다가 나중에 인천가는 OZ704편을 표출시키더군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필리핀 회의 (APEC Philippines 2015)가 11월에 이곳 마닐라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것보다 사실 제가 포스팅 하고 싶었던건, 뒤에 있는 TRAVEL TAX에 관한 내용인데요. 필리핀 시민권자, 영주권자, 1년이상 체류중인분들은 저기서 1,620페소를 별도로 지불해야한다네요.

이는 각 공항에서 부과하는 공항세와는 전혀 다른 세금이고, 다른 블로그에서 봤던 이야기로는 이 적용하는것도 직원에 따라 다른듯하니 오래 머무르신분들은 꼭 참고하셔야겠네요.

(필리핀항공에 관련 안내문이 있어서 링크 걸어둘게요 - 바로가기)

 

 

몇시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수속시간이 임박했기에 자리에서 일어나 카운터 주변에서 서성거리면서 카운터가 오픈하기를 기다려봅니다.

 

길게 이어진 엄청난 행렬은 괌으로 가는 유나이티드항공 UA184편에 수속하기 위한 승객, 수속을 받고 공항세를 지불하기 위해 대기하는 승객 등이 어지럽게 얽혀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대한항공의 인천행 항공편의 수속이 시작되고부터는 좌우로 승객들이 더 정신없이 얽혀있더군요. (여기서는 군대보다 줄을 잘 서야할 필요가 충분합니다. -_-;)

 

이런 이유 때문인지 사실 터미널3의 건설을 결정할때 부터 필리핀 항공당국에서는 시설이 노후화된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터미널1의 이용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대신 신축될 터미널3으로 모든 항공사의 이전을 검토했었다던 이야기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리모델링을 하게 되었으니 그 계획은 아무래도 조금 멀어진것 같네요.

실제로 다섯 개의 항공사 (델타항공, 싱가포르항공, 에미레이트, KLM, 전일본공수)는 터미널1에서 터미널3으로 이전을 완료하기도 하였는데요.

 

이같은 계획이 모두 진행되기 위해서는 터미널3을 둘러싼 의혹 (항공당국과 건설사의 대립이 심했다고 하네요. 오죽하면 마무리를 인천공항공사에서 ODA로..)을 불식시켜야 하고,

두번째로는 LCC나 로컬항공사가 원활히 취항할만한 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 필요할 것 같네요 (그래서인지 터미널5에 대한 이야기도 솔솔 들리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공항주변도로의 정체가 상당한 수준으로 각 터미널간 환승하는 부분이 시간적으로나 편의성에서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에 이를 완화할 해결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제 생각엔 터미널1의 리모델링공사가 끝나면 시설을 좀 더 확충하여, 이를 LCCT로 활용하고 터미널1의 항공사를 터미널3으로 이전시키는 방법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탑승할 항공편보다 5분 먼저 출발할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행 KE624편의 탑승수속도 시작된 모습이었고요.

당일 현장에서는 항공기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나중에 조회해보니 Boeing 777-3B5 기종 (HL7573)이 투입되었다고 나와있더군요. (어쩐지 승객들이 그렇게 많더라니~ㅋㅋ)

최근 8년간 해외에 가면서 한번도 광동체 항공기를 타본적이 없기 때문에 진심 ENDS만 가능하다면 땡깡부리고 싶은 심정이었으나, 지인이 친히 비상구좌석을 하사하셨으므로....뚝!

 

 

그리고 바로 제가 탑승할 제주항공 7C2306편의 탑승수속도 시작되었습니다. 'BN:1'이 인쇄된 서둘러 카운터로 가보았지만, 이미 물거품이 되어버렸네요.

(물론 그냥 처리번호에 불과하기 때문에, 수속을 첫번째로 받는다고 해도 'BN:1'이 찍히진 않습니다.... 그저 당시엔 너무 심심해서 그렇게라도 빨리수속하고 들어갈려는 몸부림일뿐요)

 

신약성서 마태복음 11장 28-30절에는 이런 고귀한 말씀이 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왠지 이런 드립이 좋지 않다는건 아는데... 그당시 제 심정은 '무거운 짐을 카운터에 내려놓고 나서 저는 구원을 받은 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탑승수속을 마치고 공항세를 내기 위해서 출국대합실 입구에 가면 여직원이나 공항경찰이 탑승권을 확인하고 공항세를 내야하면 오른쪽에 따로마련된 납부카운터로 안내해줍니다.

마닐라 출발 항공편의 경우 2015년 2월 1일 이후 발권된 항공권에는 총액운임에 포함되어 따로 납부할 필요가 없도록 변경되었는데요.

당시 (아마 지금까지도) 이전에 발권된 항공권이 별도 납부대상에 해당하는지라 항공사 직원들은 수속하고나서 탑승권에 공항세 납부가 필요하다는 도장을 찍어주더군요.

아마도 그 도장으로 공항세 별도 납부대상과 발권시 기 납부된 대상을 판별하는것 같은데, 마닐라에서 출국할때 이점 충분히 확인하셔야 할 것 같았습니다.

 

A 카운터는 OFW 전용이라고 되어있었는데, 뭔가 해서 찾아봤더니 'Overseas Filipino Workers' 즉 해외에서 일하는 필리핀인 노동자들에겐 공항세가 감면대상이라고 하는군요. 

 

 

이제 조만간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에서는 이런 광경을 보기 힏들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승객들에게는 상당히 불편했던 제도인데 빨리 다른 공항에도 개선될 수 있길 바래봅니다) 

 

 

안타깝지만 면세점은 그냥 기대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특히 담배의 경우는 면세점이 바깥에서 사는것보다 오히려 더 비싸다더라...라는 다른블로거의 글을 읽은적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면세점을 지나면 현지 특산품을 마지막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점이 있으니 (바깥보다 비싸더라도 남은 페소를 써야 겠다면) 참고하면 좋을 듯 합니다.

특히 부드럽고, 딱딱한 부분도 걸러내고 말린 나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7D'를 여기서도 종류별로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페소가 어설프게 남아서 써야겠다면 이거 추천합니다! 

 

그리고 근처에 스타벅스도 있으니 남은 페소로 커피한잔을 마셔도 좋고, 시티텀블러를 구입해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셔도 좋을것 같더군요.

(참고로 출국대합실내에 위치한 스타벅스에는 필리핀 전지역의 시티텀블러가 모두 전시되어 있으니 시티텀블러를 수집하시는 분들에게는 절호의 찬스가 아닐까 싶네요)

사진 한장 찍고 싶었는데, 점원은 아닌듯한... 관리자의 포스를 풍기시는 분께서 사진촬영은 안된다고 하여 눈으로 구경만 했습니다. (이미 텀블러는 몰오브아시아에서 너무 많이 구매해서요)

 

 

5분먼저 출발하던 대한항공 KE624편은 왼쪽 방향 (동측윙)에 위치한 5번 탑승구로, 저는 반대 서측윙에 위치한 12번 탑승구로 가야합니다. (자세한건 제일 아랫쪽 구글지도 참조)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출입에 아무런 제재가 없던 서측윙과는 달리 우측윙은 입구에 공항경찰이 탑승권을 확인하고 해당 항공편 승객만 입장하도록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남은 페소를 가지고 산미구엘을 최대한 마셔보자라는 생각에 출국대합실을 휘젓고 다녀봤지만, 간단히 맥주를 판매하는 상점은 어디에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서측윙과 동측윙이 갈라지는 부분에는 여직원 몇명이 호객행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알고보니 4층에 위치한 사설 라운지를 홍보하는 모양이더군요.

(항공사 제휴라운지는 주로 사용하는 탑승구에따라 동측윙과 서측윙에 각각 마련되어 있었고, 제주항공도 수속카운터메서 제휴라운지의 이용권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제주항공 카운터에서 수속받을때 미리 라운지 이용권을 구매 해두지 못한 후회감이 밀려왔지만, 어쩌겠습니까? 맥주마시러 가야죠! ㅋㅋㅋㅋ

 

 

제가 여직원에게 이끌려 갔었던 라운지는 일부 승객들에게 원성아닌 원성을 듣고 있었는데요. 알고보니 공항내 흡연실이 따로 없다는것을 이용해서 라운지 영업을 하고 있더군요.

저는 지난 1월 담배값이 오를때 어떤 도움없이 무식하게 금연을 결심하고 지금까지도 잘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건 사실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보다 시원한 산미구엘~~)

 

 

라운지 이용료는 700페소 (한국돈으로 약 17,000원 정도) 였는데요. 동전을 제외하고 지폐 400페소와 카드로 300페소를 결재해서 결과적으로 잘먹고 잘쉬고 나왔습니다.

사실 필리핀 물가로는 비썬 금액이지만, 우리나라 돈으로 따지면 그리 비싼것도 아니고 우선 제가 원하는 맥주와 간단한 식사가 모두 해결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리 비싸다고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흡연하시는분들 입장에는 담배한번 피우기 위해서 17,000을 지불하는거면 비싸다고 느낄수 있겠더군요.

 

 

(특정 자리를 제외하고는) 휴대폰 충전을 위한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저에게 제일 아쉬웠던건 딱 한가지였습니다.

(또 생각해보니 터미널1이 워낙 낙후되어있으니, 전기시설를 갖추기도 한계가 있겠다라은 생각도 들더군요) 

 

 

저녁을 일찍 먹어서인지 출출함을 달래고자 (본전을 뽑고자?) 흡입을 시작합니다. 음식은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지만 출출함을 달랠정도로는 충분한 수준이었습니다.

 

 

 

 

 

 

대략 이정도로 맛집 블로거 코스프레를 마무리하고요.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먹었던 음식중에 최고를 꼽자면 계란스프가 아닐까 합니다. (맥주마시면서 먹어봤는데 기가막히게 어울리더군요~) 

 

 

이제 어느덧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탑승권을 챙겨서 12변 탑승구로 가야겠네요~ (공항세를 지불하고 나면 영수증을 탑승권에 저런식으로 붙여줍니다)

 

 

동측윙과는 달리 서측윙은 출입을 통제하는 경찰도 없고 승객들도 자유롭게 오가는 모습입니다. (그나저나 공항 바닥에 카펫이 깔린곳은 흔치 않은데, 기분이 묘하더군요) 

 

 

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면 휴게실과 사설라운지가 있다고 하는데, 운영시간이 끝났는지 지나다니지 못하게 차단봉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조금 더 지나가면 항공사 제휴 라운지도 찾을 수 있는데,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마크가 붙어져 있어도 서측윙에서 주로 출발하는 항공사와 제휴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옆으로 보일지는 몰라도 9번 탑승구로 내려갈 수 있는 통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공사중이라서 승객들이 한번에 알아보기는 어려울듯 합니다.

 

 

특이하게 13번 탑승구는 찾을 수 없었지만 (주기장 번호도 동일함), 10-12, 14번 탑승구는 가장 끝에 위치한 계단을 통해 탑승구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공사중인지 멈춰진 에스컬레이터 양 옆으로 두개의 계단이 마련되어 있는데, 탑승구 상관없이 이용해도 됩니다. (탑승구 표시는 '아래에 어떤 탑승구가 있다' 이런 의도로 붙여놓은것 같아요)   

 

 

계단을 내려오면 필리핀 토종 커피전문점 Bo's Coffee 매장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데, 마지막까지도 페소가 남았다는 분들은 이곳이 마지막 기회라는걸 잊어서는 안될듯 합니다.

필리핀 현지 브랜드라 선입견이 있을 수 있지만, 필리핀을 찾을때마다 이곳 커피만 마신다는 어떤 네티즌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라운지에 가기전에 잠시 탑승구에 왔을때 촬영했는데요. 당시 제주항공의 연결항공편이 막 도착했는지, 승객들이 탑승교를 빠져나오고 있었습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라운지에 잠시 다녀왔더니, 많은 승객분들이 탑승을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저도 잠시 자리에서 탑승을 기다려야 겠네요.

다음포스팅에 계속이어집니다.

 

 

 

라운지에서 먹었던 음식중에 왠지 모르게 커틀릿에 자꾸 손이갔는데, 이렇게 티스토리앱 공감베스트 카테고리 배경으로 뽑일려고 그랬었나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두번째 뽑히게 되었는데요, 이번엔 (전혀 의도하지 않은) 제가 촬영한 사진으로 뽑힌거라서 훨씬 기분이 좋아요! 티스토리 운영자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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