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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oy Aquino Int'l Airport - Terminal 4 (NAIA T4, MNL/RPLL, 11 MAR 2015) 본문

Aviation/Visit Airport

Ninoy Aquino Int'l Airport - Terminal 4 (NAIA T4, MNL/RPLL, 11 MAR 2015)

Trippe_Park 2015.04.29 07:28

이전글  : AirAsia Zest Z2764 (CEB/RPVM → MNL/RPLL, 11 MAR 2015)

 

 

 

Cebu Pacific Air / Airbus A320-214 / RP-C3263 (cn 4574) → Tigerair Philippines / Airbus A320-214 / RP-C3263 (cn 4574)

바로 전 포스팅의 착륙동영상에서 보신분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이 시간대에는 타이거항공 필리핀 (Tigerair Philippines, DG/SRQ) 소속 항공기가 주기장을 점령하고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R2 도어 옆에 SEAir (South East Asian Airlines) 문구를 확인하지 못한다면 세부퍼시픽 (Cebu Pacific, 5J/CEB) 소속 항공기로 착각하기 쉬울듯 합니다.

 

타이거항공 필리핀소속 항공기가 세부퍼시픽의 도색을 하고 있는 이유는 조금 복잡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세부퍼시픽이 타이거항공 필리핀지분을 매입했기 때문입니다.

내용을 찾아보니 앞서 언급했던 세 항공사와 싱가포르의 타이거항공  (Tiger Airways, TR/TGW)이 얽히고 설킨 복잡한 관계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아래 간단히 요약해두겠습니다.

 

- 세부퍼시픽항공과 SEAir는 각각 경쟁관계에 있는 필리핀 국적 항공사였음.

- 2006년 싱가포르의 타이거항공이 SEAir와 제휴관계를 맻고 항공기 임대, (타이거 항공 홈페이지로) 세일즈를 일원화 하는 계획을 발표함.

- 필리핀의 다른 국적 항공사의 반발에 부딪혀 (당시 세부퍼시픽도 이 계획에 대해 엄청 반대했다고 함) 2008년이 되어서야 제휴관계가 최종 승인됨.

- 2010년에 SEAir가 제휴에 관한 불리한 조항들에 대한 재검토를 실시하여, 2010년12월에 최종적으로 제휴관계가 시행됨.

- 2013년 타이거항공 모회사인 타이거항공 홀딩스에서 SEAir의 지분 40%를 매입.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됨. (이렇게 타이거항공은 손대지 않고도 아주 시원하게 코를 푸셨다는...)

- 2014년 세부퍼시픽항공에서 항공사 전체 지분을 매입. 세부퍼시픽 홈페이지로 세일즈 이관됨. (뭔가, 시세차익을 노린것 같은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말이죠?)

- 세부퍼시픽은 싱가포르 타이거항공과 제휴관계를 고려하여 타이거항공 필리핀을 별도의 사업체로 계속 유지한다고 발표. (합병, 제휴 관련 세부퍼시픽 공식 FAQ 바로가기

 

 

 

흔히 마닐라국제공항 (Manila International Airport)이라 불리는,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NAIA, Ninoy Aquino International Airport, Paliparang Pandaigdig ng Ninoy Aquino, MNL/RPLL)은

필리핀의 민주화를 상징인 베니그노 시메온 아키노 주니어 (Benigno Simeon Aquino Jr.)의 예명인 니노이 아키노 (Ninoy Aquino)를 따서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니노이 아키노는 17세에 종군기자로 한국전에 참전하였고, 필리핀에 돌아와서 22세에 시장을, 27세엔 부지사, 29세에 도지사, 34세에 상원의원을 역임한 정치가였는데.

지금도 그의 최연소 기록은 깨지지 않을 정도로 당시 니노이 아키노에 대한 국민들의 신망이 두터웠다고 합니다. (그의 아버지 이그노 아키노도 상원의장과 장관을 역임하였다고 합니다)

 

당시엔 필리핀 제10대 대통령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Ferdinand Emmanuel Edralin Marcos)가 1965년부터 집권하고 있었는데,

독재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 1972년 계엄령을 선포하고 정적과 언론인들을 탄압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는 본인이 대통령직을 사퇴하던 1986년까지 21년동안 집권했다네요)

이때 제일 먼저 화살이 향했던 니노이 아키노는 수감중인 상태에서도 대통령의 권력남용과 각종 비리에 대한 항의를 하고 단식투쟁을 하기도 했답니다. 물론 사형선고도 받았다고 합니다.

결국 1980년에 부인과 함께 미국으로 망명하였고 3년만에 망명생활을 정리하고 고국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괴한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였다고 하네요.

불의의 총탄에 희생되었던  니노이 이키노를 기리기 위해 희생된 그 장소 (정확히는 1터미널 도착대합실)는 그의 이름으로 명명되어 그의 희생을 기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치 그는 앞으로의 운명을 알고 있던것 처럼 귀국길에 옆자리에 있던 기자에게 이런 말을 건냈다고 합니다.

“물리적 위험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암살이란 것이 공공 서비스의 하나인 나라니까요. 우리는 언젠가 모두 죽겠죠. 암살자의 총탄에 죽는 것이 내 운명이라면, 그렇게 되라죠.”

 

다행인지는 몰라도 그와 함께 귀국했던 부인 코라손 아키노 (Maria Corazon Sumulong Cojuangco-Aquino)는 그의 생전 바람대로 1986년 마르코스를 축출하고 11대 대톨령이 되었고,

그의 아들인 베니그노 아키노 3세 (Benigno Simeon Cojuangco Aquino III)도 2010년에 대통령에 당선되어 현재 필리핀 15대 대통령으로 재임중이라고 합니다.

비록 그의 희생은 애석하고 안타깝지만 고귀한 희생으로 필리핀에도 민주화가 정착이 되었다는것은 누구도 하지 못한 큰 공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많은 필리핀 국민들도 그와 그의 부인을 자랑스러워 하고 그의 아들인 대통령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합니다)

 

덧. 작년에 현지 방송사 앵커로 활동중이었던 한국인 교포 그레이스리와 열애설이 있었던 그 미혼의 필리핀 대통령이 바로 베리그로 아키노 3세 입니다.

덧2. 니노이 아키노가 망명시절에 같은 처지에 있던 절친을 만나게 되는데, 그 절친은 당시 미국에 망명중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 남편을 대신하여 코라손 아키노 여사가 직접 취임식장을 찾았다는 일화와 망명시절 선물받았다는 타자기는 너무 유명한 이야기더군요)

 

 

도착 대합싱에 입장하면 수하물 수취대만 눈에 들어올 정도로 공간이 조금 협소하더군요. 실제로 짐 찾을때 사람들이 너무 붐벼서 정말 정신없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나저나 제 짐은 어디에서 나오나요? (FIDS가 조금 엉뚱한데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어리둥절하게 만들더군요. 그럴땐 사람들 많은쪽이 정답이랍니다) 

 

 

사람들이 모여있는곳에 따라와보니 FIDS가 있었습니다 제가 타고 온 에어아시아 제스트 (AirAsia Zest, Z2/EZD) Z2764편의 수화물은 4번 수취대에서 찾을 수 있겠네요.

그나저나 내릴때 시간을 못보고 내렸는데, 느긋느긋하게 도착대합실까지 걸어왔던걸 감안하면 대략 20분 정도 조착했다는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공항에서 가장 지루하고 재미없는 시간을 꼽으라면 저는 한치의 고민도 없이 이순간을 꼽을겁니다.

(사실 공항에서 근무할때도 수화물이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참 길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암튼 제 짐이 빨리 나오길 바랄뿐입니다. 결과는 그 반대로 가장 늦게 짐을 찾을 수 있었네요. ㅜ

 

 

에어아시아 제스트의 인천발, 인천행 항공편은 이곳 4터미널이 아닌 3터미널을 이용해야 하는데, 한국인 서비스 데스크 카운터라니.. 저 정체가 궁금하더군요.

그렇다고 가까이 가서 제공하는 호텔과 교통서비스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싶었으나, 호텔도 교통편도 모두 예약을 해둔 저는 굳이 카트를 해치고 저기까지 가야할 이유가 없었지요. 

 

 

여행일정이 지나면 지날수록 제 짐은 왜 이렇게 하루가 다르게 훌쩍 성장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지만, 짐을 끌고 단 몇분을 못가서 지쳐버리는 제 체력도 알다가도 모를일입니다.

도착대합실에서 빠져나오면 왼쪽편으로 택시 승차장이 하나 있는데, 이곳은 정액 선불제 쿠폰택시 (Fixed Rate Coupon Taxi)를 탑승할 수 있는 승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선 공항에 등록된 택시이고, 사전에 데스크에서 목적지 지역에 따라 세분화된 요금을 지불하고 쿠폰을 받아 하차할때 기사에게 제출하는 택시라 상당히 안전하다고 합니다.

(미터기를 켜지않아 실랑이를 할 이유도 전혀없고 댁시기사는 쿠폰만 받기 때문에 웃돈을 요구하지도 않기 때문에 조금 비싸도 쿠폰택시가 가장 안전하다고 합니다.

 

 

공항 커브사이드는 대략 이런 모습인데요. 여행사나 렌터카의 픽업차량이나 택시가 엉켜서 조금 정신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도 현지 한국 여행사의 픽업밴을 예약해둔 상태인데, 3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해둔 상태라 (3터미널 답사 문제로) 공항 셔틀을 타고 3터미널로 이동하여야 했습니다.

 

 

4 터미널은 Manila Domestic Passenger Terminal이라는 명칭이 더 두루 사용되는데요. 한눈에 봐도 제일 오래된 여객청사이고 한 때 국내선 전용 터미널로 쓰였다고 합니다.

LCC와 일부 로컬항공사의 취항에 따라 현재는 이들 항공사의 국제선 운항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선 출압구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4터미널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에어아시아 제스트, 필리핀 에어아시아 (AirAsia Philippines, PQ/AAU), 스카이젯 (SkyJet, M8/-), 스카이파사다항공 (Sky Pasada, SP/WCC) 입니다.

 

 

사실 공항에서 하얀색 일반택시 (White Taxi)를 탑승하는것은 불법이고 위험한일인데, 이 줄은 그 하얀색 일반택시를 기다리는 현지인들의 행렬입니다.

세부에서는 하얀색 택시를 어찌어찌 잘 타고 다녔지만 마닐라에서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하던데, 택시강도가 빈번하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같은 필리핀인들 한테도 그런다고 하네요)

이 때문에 공항마다 하얀색 택시를 이용하지 말고 가급적 공항에 등록된 택시를 이용하라는 한국어 안내판이 세워져 있을 정도입니다.

 

마닐라에서 택시범죄중에 수면가스를 이용한 수법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아래에 언급한 행동이나 몸의 변화를 감지하면 지체없이 차량에서 하차하도록 해야한다고 합니다.

 

- 기사가 갑자기 손으로 입과 코를 가린다.

- 기사가 창문을 열고 길거리에서 파는 사탕이나 껌을 구매한다.

- 에어컨이 켜저 있지만 기사가 운전석쪽 창문을 연다.

- 손발이 저리거나 말이 어눌해졌다.

 

 

흔히들 공항택시라고 부르는 노란색택시 (Yellow Metered Taxi)도 역시 공항에 등록된 택시이고 쇼핑몰처럼 탑승할때 택시기사의 인적사항과 목적지를 적은 쪽지를 건네줍니다.

(그나저나 차종은 어딜가나 도요타 비오스로 대동단결 한 것 같네요. 이 정도면 필리핀의 국민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4터미널 오른쪽 끝에는 세부퍼시픽의 판매사무실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타이거항공 필리핀의 업무도 동일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노란색 공항택시 승강장에서 길을 건너면 마중나온 분들이 쉬어가거나, 간단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공항대합실에는 항공편 이용객이 아니고서야 한발자국도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공항마다 마중나온 승객들을 위한 대기장소가 있었습니다.

 

 

대기장소 오른편에는 빨간색 별도 건물에 에어아시아 제스트의 판매사무실이 위치하고 있었는데요. 당시에는 맨 오른쪽 배너의 남성분이 누군지 참 궁금했는데, 

돌아와서 검색해보니 필리핀에서 사회적으로 신망이 두터운 하원의원이자 세계를 뒤흔든 복싱 챔피언, 농구선수 및 감독인 매니 파퀴아오 (Emmanuel Dapidran Pacquiao)라고 하더군요.

에어아시아 제스트는 RP-C8988 (cn 2147) 기체에 파퀴아오의 특별도장으로 도색을 할만큼 공식적으로 파퀴아오를 후원하고 있는데 괜히 '필리핀의 영웅'으로 불리는게 아니더군요.

 

그리고 5월 3일 오전 11시부터 미국의 무패복서인 메이웨더와 세기의 대결을 벌인다고 하는데 SBS, SBS 스포츠Daum 스포츠에서 독점 생중계를 한다고 하네요.

(경기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가스 현지에서 직접 보려면 어마무시한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TV, 케이블방송과 인터넷으로 무료로 볼 수 있네요)

 

 

공항 터미널간 셔틀버스는 마닐라국제공항 관리국 (MIAA, Manila International Airport Authority)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무료는 아니고 100~200페소 사이 금액을 낸다고 합니다.

대기장소는 사진속 에어아시아 제스트 판매사무실 출입구가 보이는 곳에서 기다리면 됩니다. (이곳의 교통체증이 상당하니 예정시간은 큰 의미가 없더군요. 그냥 편하게 기다리는게 상책입니다)

어찌되었든 셔틀버스가 너무 늦게 오는 바람에 저는 노란색 공항 택시를 타고 3터미널로 이동해야 했는데, 택시를 타고 옆을보니 셔틀이 왔더군요. (이런~ ㅠㅠ)

 

다음포스팅은 3터미널 탑승기로 이어집니다. 곧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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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hosii.info BlogIcon 반쪽날개 2015.04.30 00:45 신고 국적기들은 다들 1터미널로 들어가는 듯 싶더만, 에어아시아는 3터미널을 쓰나보네~.
    하긴 세부퍼시픽도 보니까 3터미널 쓰는 것 같더라.

    그나저나 국내선 청사라 그런지, 수도 공항이어도 막탄공항이랑 크게 달라보이지 않네.
    (국제선 터미널쪽은 뭔가 좀 그럴듯 해보이겠지만~.)
    특히나 커브사이드쪽은... 진짜 시골 버스 터미널 같은 분위기 제대로다=_=
    택시 관련된 문제는, 역시 비싸더라도 안전한게 최고지=_=

    첫 사진의 비행기는... 나도 세부퍼시픽인줄 알았는데, 복잡한 사연이 있었구만+_+
    저동네도 은근히 항공사가 많아서 족보가 복잡하나보더라~.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thebluesky.info BlogIcon Trippe_Park 2015.04.30 07:12 신고 4터미널이 예전에는 국내선 전용이었지만 에어아시아 국제선 항공편도 여기서 출도착하기 때문에 4터미널이 정식 명칭이야.
    4터미널엔 에어아시아 계열 국내/국제 항공편 (단 인천출도착 항공편은 제외), 타이거항공 필리핀 전항공편, 그밖의 리저널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어.

    3터미널은 다음 포스팅때 언급하겠지만 세부퍼시픽의 모든 항공편과, 에어아시아 제스트의 인천출도착 항공편, PAL익스프레스 전 항공편이 취항중이었지..
    최근에 1터미널에 리노베이션 공사가 시작되면서 1터미널 몇몇 항공사가 3터미널로 이전을 했는데,
    ANA, 케세이 퍼시픽, 델타항공, KLM. 에미레이트, 싱가포르항공이 이렇게 이전했더라고..
    (조만간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도 3터미널로 옮겨간다고 하는걸로 봐선 4터미널도 포화상태인거 같아)

    들리는 이야기로는 LCC전용 5터미널을 만들어서 3터미널에 취항중인 LCC를 몰아내고 외항사를 동맹사끼리 1, 3터미널에 배치시키겠다는 계획이 있었다던데, 잠잠하네~

    필리핀이 일본보다 더 섬나라니까 항공업이 생활이 될 수밖에 없으니 그런 복잡한 경제활동도 이루어지는가 보더라고..
    (지금은 그럭저럭해 보이는 PR이 옛날엔 아시아 최초 항공사 타이틀에 한동안 아시아 지역 항공산업의 리딩컴퍼니였다는 것만 봐도 그 배경은 참 화려했지~)

    내생각엔 NAIA T2, T3 빼고는 그냥 돗데기 시장같더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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