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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gasaki 2010 : ハウステンボス (Huis Ten Bosch) 본문

Footprint in the World/2010 KIX&KKJ.JP

Nagasaki 2010 : ハウステンボス (Huis Ten Bosch)

Trippe_Park 2015.02.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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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일본속의 네덜란드'라는 하우스텐보스 (Huis Ten Bosch, ハウステンボス)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 열차는 저와 일행들을 이곳 하우스텐보스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준 JR큐슈 783계 (JR九州 783系) 하우스텐보스 특급열차(特急 ハウステンボス)의 모습입니다.

 

하카타역(博多駅)에서 하우스텐보스행 열차를 탑승할 때에는 주의할 점이 하나 있는데요.

하우스텐보스 특급열차는 거의 대부분 미도리 특급열차(特急 みどり)와 병렬운행하게 되며 열차간 객실내 이동은 불가능합니다. (1~4호차는 하우스텐보스열차, 5~8호차는 미도리열차)

따라서 하이키역(早岐駅) 이후에 열차가 분리되어 각 열차의 종착역 (하우스텐보스-하우스텐보스역, 미도리-사세보역)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처음 탑승하실 때 정해진 호차에 탑승해야 합니다.

(물론 잘못 탑승하신 경우에도 중간정차역이나 하이키역에서 잠깐 하차하여 원래 호차로 갈아타면 되긴 합니다만, 실수한다면 일정이 안드로메다로 떠나겠죠?)

 

 

열차는 하우스텐보스역에 도착하자마자 행선판을 바꾸고 다시 하카타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JR큐슈 소속의 다른역과 달리 역명판까지도 하우스텐보스 테마파크의 BI를 사용한 모습이었는데요. 어떤 공간의 소유나 소속보다는 쓰임과 일치를 중시하는듯 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우스텐보스역에서 다리를 건너면 유럽양식의 건물이 하나 있는데, 오쿠라 호텔 JR 하우스텐보스(ホテルオークラJRハウステンボス)라는 호텔입니다.

이 호텔은 사실 하우스텐보스 구역내에 있는 공식 호텔은 아니고 외부에 있는 호텔인데, 멀리서도 눈에 확띄는 건물이라 본의아니게 하우스텐보스의 간판역할을 하고 있더군요.

(이 호텔에 숙박해도 플렌에 따라서 하우스텐 보스의 입장권을 제공해주며  입장권 기간에 따라서 자유롭게 입장과 퇴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우스텐보스역의 출구에서 바로 이어진 다리를 건너야 하우스텐보스로 들어갈 수 있는데요. 알고보니 (육지와 섬이 너무 가까운 관계로...) 이곳은 강이 아닌 바다라고 하더군요.

 

하우스텐보스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네덜란드 왕실의 궁으로써 네덜란드어로 '숲속의 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왕궁의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 및  왕궁 모양을 재연할 수 있는 승인을 네덜란드 왕실로부터 받았고, 이를 통해 네덜란드의 거리를 재연한 테마파크를 조성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또한 나무, 벽돌 등 이곳 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한 모든 건축자재물은 네덜란드에서 모두 수입할 정도로 17세기 네덜란드 거리를 재연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하네요)

 

하우스텐보스의 면적른 약 152 헥타르이며, 이는 모나코 공국의 면적과 비슷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인데요.

나가사키현은 예로부터 네덜란드 상선이 자주 오가던 곳이기 때문에 (아마도 박연, 하멜과 같은 네덜란드인이 우리나라에 정착/표류하게된 시기와 비슷할듯 합니다)

이런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거대한 테마파크가 조성되었다고 하는데, 한정된 어트랙션과 비싼 입장료 덕분에 2000년과 2003년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고 합니다.

 

 

 

웰컴게이트에서 입장을 하면 테디베어 킹덤(テディベアキングダム)으로 연결되어 (좋으나, 싫으나 반강제로?) 테디베어 박물관을 관람하게 되어 있는데요.

이곳에 전시된 테디베어는 700가지가 넘는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바로 위 자이언트베어가 제일 인기 있더군요.

(저도 일행들도 이곳에서 사진찍느라 정신이 없었답니다. ㅎㅎㅎ)  

 

 

예정보다 일정이 많이 늦어졌기 때문에 도보로는 이 넓은 하우스텐보스를 둘러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장내 지도를 훑어보다 선착장으로 향했습니다.

캐널크루즈(カナルクルーザー)를 탑승한다면 6Km 거리의 운하를 종단하여 돔토른(ドムトールン)까지 12분이면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나 체력적인 면에서 유리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하우스텐보스를 찾아갔던날 하루종일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였기 때문에 저도 일행들도 많이 지치고 우울했었는데요.

흐린 날씨속 하우스텐보스의 운치있는 풍경을 감상하고 있으니 기분이 한결 상쾌해지더군요. (맑은날도 멋지지만, 의외로 흐린날도 매력있었습니다)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Katwijk라는 이름이 붙여진 캐널크루즈한대가 선착장에 접안을 하고 있었는데요.

눈치 채셨을지도 모르지만 Kakwijk라는 이름은 홀란드 남부지역 여러도시에 걸친 해안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뭔가 큰 의미가 있을줄 알고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그냥 고유명사였네요, ㅜㅜ)

 

 

 

캐널크루즈에 탑승한 관광객들은 거의 아시아 여러지역에서 오신 단체관광객이었고, 저희와 같은 개별여행자들도 간간히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대게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탑승하는 경우 선내방송을 해당 언어로도 방송해주던데, 한국인은 우리일행이 전부라서 그런지 한국어 안내방송은 하지 않더군요.. 섭섭... 서운)

 

 

선착장을 빠져나온 캐널크루즈는 돔토른 선착장까지 12분간의 항해를 시작하였는데요.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지나가는 풍경이 모두 아름다웠습니다.

또한 아름다움으로 그치지 않고 단 하나의 건물도 모형으로 만들지 않았다는 점이 더 놀라웠는데요. 저 풍차는 모두 모랜(ミュージアムモーレン)이라는 풍차박물관이라고 합니다.

(풍차에 들어가서 풍차속 모습이나, 움직이는 원리를 구경할 수 있다고 하니 시간이 충분하다면 들려보는 것도 좋겠죠?)

 

 

실제 네덜란드의 한적한 도시에서 뱃놀이를 하는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 쉴 새 없이 지나가더군요.

 

 

 

캐널크루즈는 정시에 타워시티의 돔토른 선착장에 도착했고 아름다움 풍경에 넋을 잃은 저와 일행들은 아쉽지만 배에서 내려야 했습니다. (캐널크루즈 추천 : ★★★★★★★★★★★★★★)

 

선착장 건너에는 호텔 유럽(ホテルヨーロッパ)이 위치하고 있는데, 숙박료는 비싸긴 하지만 객실 창문으로 내려다 보는 아름다움이 값어치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래사진 가운데 작은 항구가 있는데, 나가사키공항(長崎空港, Nagasaki Airport, NGS/RJFU)을 오가는 연락선을 탑승하는 관람객은 이곳의 하버게이트를 이용한다고 하네요.

(나가사키공항 도착 대합실에도 하우스텐보스 관람객을 위한 안내카운터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나가사키공항으로 오는 방법도 고려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제가 앞서 돔토른을 여러번 언급했는데요. 바로 이 거대한 타워(높이 105m)가 돔토른이고요.

하우스텐보스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고 4층과 5층에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하우스텐보스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시간에 쫓기다 보니 이곳을 구경하는 것을 까먹고 퇴장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_-; )

 

 

기어만뮤지엄 (ギヤマンミュージアム)과 결혼식장으로 더 잘알려진 이 곳 스터드 하우스(スタッドハウス)는 암스테르담 광장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었는데요.

스터드 하우스 입구에 꾸며진 사시사철 지지 않는 꽃시계도 아주 유명한 볼거리라고 하기에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꽃이 지지 않는다는건 과장된 표현이고, 사실 직원분들께서 사시사철 각각 만개하는 꽃으로 바꿔 심는다고 하네요) 

 

 

암스테르담 광장을 사이에 두고 스터드 하우스 반대편에는 호텔 암스테르담(ホテルアムステルダム)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결혼식장 바로 앞에 있으니 최적의 입지조건이 아닐까요? ㅋㅋ 

 

 

아쉽지만 서둘러 다음 장소로 이동하여야 할 시간입니다. (광장 한가운에에 직원분들이 인공안개를 만들던데, 굳이 왜 만드는지 모르겠더군요)

 

 

암스테르담 광장에서 스릴러시티 방향으로 걸어가다보면 월드바자라는 구역이 있는데, 유럽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식당, 카페, 상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공간입니다.

관람객이 많지 않기에 시간만 허락된다면 한적하게 쇼핑도 즐기고 커피한잔 마시면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인데, 저희 일행은 시간이 없어서... ㅜㅜ 

 

 

그 와중에도 기념품가게에 들려서 쇼핑을 했는데, 저는 이참에 마네키네코(まねきねこ) 한마리를 입양해왔습니다.

(운수가 좋아지고, 주변에 귀인이 많아진다는 왼손을 든 하얀색 고양이인데, 5년이 지났지만 감감 무소식이네요 -_-; )

 

 

 

월드바자 한가운데에 아담한 회전목마(カルーセル)가 보이길래 냅다 동심을 만끽했습니다. (동심도 동심이지만 출사의 목적도 있었는데, 사진을 찍어보니 역시 색감이 너무 예쁘더군요) 

 

 

 

 

하우스텐보스가 전체적으로 정적인 테마파크이긴 하지만 회전목마외에도 (사진으로 소개하지 못한) 어트랙션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와 일행들은 슈퍼트릭아트 (スーパートリックアート)나 매직미러메이즈(マジックミラーメイズ)도 둘러보았는데, 남자 네명의 망측한(?) 사진뿐이라 소개할수 없는게 참 아쉽네요.

 

 

 

풍차박물관 모렌뮤지엄으로 지나가는길에 건넜던 작은 현수교까지도 이렇게 세세하게 재현할 수 있는지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1980년~90년초반 일본의 버블 경제시대에 남아도는 자본의 힘으로 만들었다는 의견도 있지만, 자본이 풍부해도 세세한 것까지 재현하는건 자본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한바퀴 쭉 둘러보면 여기가 네덜란드인지, 나가사키인지 도통 구분이 되지 않는데, 아름다운 풍경에 도취되어 물아일체의 경지에 오른 느낌이라 굳이 구분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난 바람을 맞서고 싶었지
늙고 병든 너와 단 둘이서
떠나간 친구를 그리며 무덤을 지키던
네 앙상한 등위에서

 

가자 가자
라만차의 풍차를 향해서 달려보자
언제고 떨쳐 낼 수 없는 꿈이라면
쏟아지는 폭풍을 거슬러 달리자

 

낡은 창과 방패 굶주린 로시난테
내겐 이 모든 게 너무나도 아름다운 자태
절대 포기하면 안 돼 모든 걸 할 수 있는 바로 난데
이제 와 너와 나 그만 멈춘다면 낭패
하늘은 더없이 파래 울리자 승리의 팡파레
누구도 꺼릴 것 없이 이글거리는 저 뜨거운 태양 그 아래
uh 너와 나 함께 힘을 합해
지금이 저기 저 넓은 벌판 향해 힘껏 달려나갈 차례

 

패닉 4집 로시난테 中

 

풍차를 보고 있으니 갑자기 이노래가 떠올라 한참동안 콧노래로 흥얼거리게 되더군요.

(참고로 돈키호테, 로시난테, 라만차의 풍차는 모두 스페인이 배경입니다. 라만차의 풍차는 네덜란드의 풍차와 조금 다르게 생겼다고 하네요)

 

 

 

 

간신히 한번 수정한 일정에 맞춰 하우스텐보스역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더 늦어지면 고쿠라역에서 야간고속버스 시간을 맞출수 없기 때문에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사세보역에서 나가사키역을 오가는 씨싸이드라이너(シーサイドライナー) 열차의 모습인데요.

여기서 나가사키역까지 차창밖 풍경이 그렇게 아름다워서 일부러 열차를 타러 오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반대 방향으로 딱 한정거장만 이동하여 특급 미도리열차로 환승해야 하기 때문에 그 구경은 다음에 해야겠네요.

(이러다 갑자기 나가사키행 항공권을 구매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ㅋㅋ)

 

 

하우스텐보스 안녕!!

 

 

간밤에 월드컵 결승전을 보느라 밤을 새버린 형은(1 of 2) 빈자리에서 잠깐동안 이렇게..... ㅜㅜ

사실 저도 다른 일행도 하카타역에 도착할 때까지 거의 기절하다시피 잠들었습니다. (지정석 승객이 적어서 다행이었어요)

 

 

하카타역에서 고쿠라역까지 마지막으로 한번더 열차를 환승합니다. 이번에는 883계 (883系) 특급 소닉 (特急 ソニック) 열차였는데, 미키마우스 모양의 목받침이 참 인상적이였습니다.

 

 

특급 소닉에서 파는 에키벤(えきべん)과 각종 상품 판매에 대한 안내카드가 각 좌석주머니에 비치되어 있었는데, 하카타-고쿠라 구간에서는 판매하는 상품이 거의 없더군요.

아무래도 조금더 먼 구간을 운행할 때 모든 제품을 판매하는 듯 합니다. (안내카드의 금액이나 상품종류는 JR 큐슈 사정상 변경될 수 있으니 사진은 참고만 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이 지구반대편의 여행자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나비효과? ㅋ)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사례였던것 같네요. ㅋㅋㅋ

그래도 아름다운 풍경과 즐거운 추억이 많아져서 좋았습니다.

 

포스팅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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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hosii.info BlogIcon 반쪽날개 2015.02.25 20:04 신고 ...순간 유럽 다녀온줄 알았다=_=
    기차역 분위기도 그렇고 동네 분위기가 네덜란드 판박이로구만+_+
    역시나 이름 답게 엄청 신경쓴 흔적이 보인다.

    그나저나 저 동네 마네키 네코는 효과가 영 별로로구만...ㅜㅜ;;
    예전에 그 분홍색 마네키 네코가 효과 만빵일듯 싶은데+_+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thebluesky.info BlogIcon Trippe_Park 2015.02.25 22:55 신고 가깝고 저렴하게 유럽체험(?)을 하려면 이곳에 가면 되~
    (유럽을 아직 못가봐서 이런말을 할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충분히 낭만적이더라~)
    일본 버블경제 시기에 엄청난 자본을 쏱아부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거기에 일본인 특유의 꼼꼼함이 더해져 그냥 복사&붙여넣기를 한거 같아보여~
    (물론 버블경제가 끝이나면서 두번의 부도위기가 있었고, 현재는 HIS라는 여행사에서 인수해 운영한다고 하더라)

    그땐 그냥 어떤걸 빌기보다는 통틀어 운좋았음 해서 샀는데..
    정확히 분홍색으로 콕찝어서 샀어야 했나봐 ㅋㅋㅋㅋ
    명절때 잔소리는 늘어가고... 여행준비하면 '며느리 데려오냐?'라며 농담하며 놀려대시고.. 아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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