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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print in the World/2010 KIX&KKJ.JP

Kyoto 2010 : 嵐山 (Arashiyama), 嵯峨野 (Sagano)

Trippe_Park 2015.01.16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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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 반나절도 남아있지 않았기에 JR-WEST Kansai Pass를 사용하여 엄청 빠르다는 신쾌속열차 (新快速, Special Rapid Service)를 탔습니다.

간사이지역은 사철이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JR이 열세에 몰려있었는데, 시속 130Km의 빠른속도를 무기로 사철과의 경쟁우위에 오를수 있던 동력이 바로 이 신쾌속열차 입니다.

오사카에서 교토까지 약 30분이 소요되는데 경쟁노선인 한큐특급보다 20분정도 빠르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오사카-고베의 경우도 약 30분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단점이 하나 있다면, 경쟁 노선들보다 가격이 비싼편인데 JR서일본에서 판매하는 각종 Pass를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부담이 줄어들것 같네요.

 

 

오사카역(大阪駅)을 출발하여 철로를 신나게 달린 신쾌속 열차는 약 30분만에 교토역(京都駅)에 도착했습니다. (오사카역이 너무 붐벼서 맨처음 사진도 교토역에서 찍었답니다)

교토역 근처에 교토타워가 있다고 하던데, 다소 빡빡한 일정으로 잠시 들려볼틈도 없이 환승하러 가야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곳에서 엄청난 시간낭비를 하였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1. 교토시영지하철 (京都市営地下鉄) 카라스마선(烏丸線)으로 환승해서 시죠역(四条駅)에서 하차하고,

2. 같은역 다른이름 카라스마역(烏丸駅)에서 한큐교토본선(阪急京都本線)으로 환승하여 카츠라역(桂駅)에서 하차하고,

3. 한큐아라시야마선 (阪急嵐山線)으로 환승하여 아라시야마역(嵐山駅)에서 하차하게 됩니다.

 

그 때 간사이쓰루패스를 구매할때 받았던 지도만가지고 갔었기 때문에 JR에도 아라시야마(嵐山)로 갈 수 있는 노선이 있다는걸 전혀 알 수 없었던 겁니다. (한번만 환승하면 되는데.... ㅜ)

 

 

고풍스러운 한큐전철(阪急電鉄)과 만만찮게 고풍스러운 아라시야마역의 모습에 감탄하고 즐거워했으니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되었다고 기분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JR은 신쾌속만 타려고 생각하고 다른 노선을 미리 확인하지 제 무지함이 큰 문제죠 ㅋㅋㅋ) 

 

 

일본의 옛 도읍지인 교토(京都)에는 볼거리가 많지만, 2박 3일이란 짧은 일정에 명소를 딱 한군데만 둘러볼 생각이었는데 그렇게 선택된 곳이 바로 이 '아라시야마(嵐山)' 지역입니다.

아라시야마는 교토 서쪽에 위치한 산의 이름인데, 산과 인접한 이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오래전 헤이안시대 (794~1185년)부터 유명해왔기에 모두 통틀어 아라시야마로 불려졌다네요.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지금까지도 잘 가꾸어져 벚꽃과 단풍을 구경하려는 관광객이 몰리는 봄과 가을에는 발디딜틈 없이 관광객이 몰려온다고 합니다.

 

 

아직 벚꽃이 만개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기라서 그런지 양지에 위치한 나무에서만 만개한 벚꽃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티스토리 앱 배경사진에 뽑히고 싶어서, 로고없는 사진도 투척합니다~)

 

 

도개츠교를 건너려면 짧은 다리와 나카노시마(中之島)를 거쳐야 하는데, 나카노시마를 바라보니 벌써부터 일본 전통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이 다리를 넘기전까지 근처에 있는 산의 이름을 따서 아라시야마라고 부르고, 다리를 넘어선 나카노시마과 북쪽지역을 사가노 (嵯峨野)라고 지역이 다르다고 합니다.

언제부턴가 편의상 이 근방지역을 통칭해서 아라시야마고 부르게 되었다는데, 이제 지도나 관광책자를 보아도 거의 대부분은 아라시야마로 굳어진 모습입니다.  

 

 

세계 어디에서나 찾을 수 있는 로터리 클럽 안내판이 바닥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도케츠교를 중심으로 아라시야마와 나카노시마, 사가노의 개략적인 위치를 한눈에 알 수 있겠더군요.

꽤나 퀄리티 있는 그림의 도움을 받아 앞으로 앞으로 북진해보겠습니다. (돌격!)

 

 

 

도게츠교 아래를 유유히 흐르는 이 강(강이라고 하기엔 하천급)의 이름은 오이가와(大堰川)라고 합니다.

이름처럼 큰 둑이 있다고 하는데, (아래사진) 저 둑을 말하는 건가요? 그냥 긴 둑이 아닐지...?

오이가와는 사실 호즈가와 (保津川)라는 본명이 있는데, 아라시야마 지역을 통과하는 (그러니까 이 근방) 부분에만 오이가와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아라시야마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볼거리인 '달이 건너는 다리' 도개츠교 (渡月橋)의 모습입니다.

밤에 달이 떠있을때 이곳을 보면 마치 달이 다리를 건너는듯한 풍경을 볼 수 있다고 이름이 지어졌다는데, 다음에는 꼭 밤에 들려봐야겠습니다.

원래는 전체가 나무로 이루어진 목조교량으로 지어졌지만, 현재 교량은 1934년에 콘크리트 교각으로 교체하여 개통하였다고 합니다. (노선버스도 지나가더군요)

워낙 유명한곳이라 붐비던 차량과 인파에 정신없이 빠져나와서 멀찌감치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더군요. 

 

 

 

이곳은 엄연히 사가노(嵯峨野)라는 본명이 있으니, 저는 포스팅하는 동안 이곳을 사가노라고만 언급하겠습니다. (쓸데없는 굳은심지 ㅋ)

도게츠교를 나서자마자 많은 인파와 식당, 상점이 여기저기에 얽혀 제 방향감각을 송두리째 흔들고 말았습니다. (사실 공복이라 배가 고파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네요~ ㅋ)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덴류지(天龍寺)를 지나치는게 마음에 걸렸지만, (전 일본 사찰에 관심이 없어서) 지도에서 대나무 잎 모양이 그려진 곳의 위치만 확인하고 바로 이동합니다.

 

 

해외에서도 커플 염장을 목격해 버렸는데, 전통복장을 입고 나막신을 신고 걸어가는 젊은 (남자분은 늙어보이지만) 커플의 모습이 부럽기도하고 멋지기도 하더군요.

우리나라 명승지에서 젊은 커플이 한복차려입고 예쁜 고무신신고 돌아다니는 경우를 목격하기 정말 힘든데 (거의 없다고 봐야할지도), 이런면에서는 일본이 부럽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많은 분들이 애용하는 교통수단 (관광수단?)은 바로 인력거입니다. 다양한 코스에 따라 각기 다른 금액을 지불하게 되는데, 대략 짧은 코스요금이 1인기준 2천엔이였던거 같네요.

지나가면서 이곳저곳에서 몇분의 인력거꾼을 마주친적이 있는데, 따로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지 친절이 몸에 배어있더군요. 가는곳마다 설명에 사진촬영에 서비스가 최고였습니다.

(지나가면서 몇번 지켜보다가 한번 타볼려는 생각을 했었는데, 예상하지도 못했던 카메라 구입 지출때문에 쪼들릴거 같아 제 두발로 묵묵히 걸어다녔습니다)

 

 

제가 교토에서 딱 한군데만 둘러보기로 결심하고 선택했던 곳은 바로 이곳 사가노 치쿠린(嵯峨野竹林) 입니다.

덴류지 뒷쪽에 위치하고 있다는데, 솔직히 치쿠린 표지판만 보고 다녀서 당시에는 덴류지를 지나치는지도 몰랐답니다. ㅎ

 

 

이곳을 찾아갔었던 이유는 사진에서도 살짝 느낄수 있는것 처럼, 자연스런 싱그러움을 마음가득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사람이 만든 인위적인것 보다는 잠깐이라도 자연속에서 산책하는 그런 휴식을 할 수 있다는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거든요.

 

 

치쿠린을 걷다가 중간쯤되는 위치에는 일본 문학작품에 자주 등장했다고 하는 노노미아신사 (野宮神社)가 있는데요.

이곳에는 손으로 문지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돌이 있는데, 연인과의 사랑이나 시험합격을 바라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가 갔을때도 소원을 빌고 나오는 커플분들을 많이 보았고, 솔로 탈출을 염원하는 여성분들도 많이 들어가시더군요.

(연애라는 면에서 살짝 끌리긴 했지만, 저는 일본사찰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지라 사진만 찍어두고 제 갈길을 걸어갔답니다)

 

 

작은 틈없이 빽빽하게 심어진 치쿠린의 대나무는 지역 공방에서 바구니, 컵, 상자, 매트, 미술품 등을 제작하는 재료로도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가노 입구의 많은 상점들이 대나무로 만든 물건을 팔고 있었는데, 그 비밀은 이곳 치쿠린이였네요. 가격이 저렴한것 중에서 Made in China도 있더군요. 잘보고 구매하세요~)

 

 

 

끝도 없어보이던 대나무숲을 헤집고 돌아다니던 중 특이한 풍경을 목격하게 되는데요. 바로 대나무숲 사이에는 이렇게 JR 서일본의 사가노선 (嵯峨野線)이 가로지르기 때문입니다.

(조금 멀리 떨어져서 철길 건널목 방향으로 지켜보고 있으면 대나무숲 사이로 열차가 쌩하고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뭔가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특이한 풍경이었습니다)

사가노선은 교토와 시노모세키를 잇는 산인본선 (山陰本線)의 교토와 교토외곽 지역까지의 일부분을 따로 명명한 노선입니다. 그리고 산인본선은 재래구간중 가장 긴 길이라고 합니다.

철도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미 각역에 정차하는 완행열차를 타고 이틀에 걸쳐 산인본선을 완주할 정도로 유명한 노선이라고 하네요. (저는 이곳에 JR철도가 있는줄도 몰랐답니다) 

 

 

치쿠린의 끄트머리까지 걸어왔더니, 뭔가 아쉽기만 합니다.

그래서 다시 반바퀴를 더 돌고 나왔더니, 사진순서를 알 수 없는 문제가 생겨버렸네요.

(그래도 빨리 포스팅했었으면 괜찮았을텐데, 5년만에 포스팅 할려니 어디가 어딘지 기억이 안나요 ㅎ) 

 

 

치쿠린의 끝자락에서 만날 수 있는 오코우치산장(大河內山荘)근처 이름 모를 호수인데, 옆에 난 작은길로 걸어도 운치있고 좋더군요.

오코우치산장 구경도 시간상 (치쿠린 반바퀴와 바꿔버림 -_-) 다음 기회로 미루고 아까전에 봐두었던 JR역을 향해 걸어갑니다.

 

 

키가 커보이길래 이런 쓸데없는 사진도 찍어놓고요. (그림자만큼만 키가 컸다면 좋았을텐데, 후회해봐야 너무 늦었죠~ㅜ)

 

 

제주도보다 위도상으로 조금 북쪽에 위치한 이곳 교토의 한적한 주택가에서 감귤을 보다니 살짝 놀랐습니다.

보통 제주도에서 경작하는 감귤나무는 높이가 조금 낮은편인데, 담장을 넘어서 높게 자라있는 나무를 보니 품종이 조금 다른가 봅니다.

 

 

한적한 동네를 가로질러 사가아라시야역 (嵯峨嵐山駅)에 도착했습니다. (아라시야마에 올때 조금만 자세히 봤더라면, 한번만 환승해서 올 수 있었다고 뒤늦은 후회를 했답니다)

아라시야마와 사가노에 올 수 있는 교통편은 크게 세가지가 있는데, 올때 타고왔던 한큐와 이곳 JR 그리고 란덴이 있습니다. (치쿠린과 제일 가까운건 란덴열차인것 같더군요)

그중에서 교토 도심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올 수 있는 노선은 JR뿐이라 역에서 사가아라시야마역을 이용하는 승객이 엄청나게 많더군요. (한큐는 무조건 환승, 란덴은 무조건 버스환승 필요)

결국 서울지하철 2호선의 출퇴근 시간의 압박 (AKA. 지옥철)을 떠올리며 도쿄역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이 열차는 JR서일본의 자회사인 사가노관광철도(嵯峨野観光鉄道)의 사가노관광선(嵯峨野観光線)을 운행하는 열차이고, 열차가 정차중인 역은 토롯코사가역(トロッコ嵯峨駅)이라고 하네요.

아무래도 JR서일본의 자회사이기 때문에 각각의 역도 가깝게 붙어 있는듯 한데, 선로도 일부구간은 JR 사가노선을 함께 이용합니다. (협곡구간의 선로는 옛 사가노선이라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에도 한국철도공사가 2013년 4월에 백두대간협곡열차 (V-train)을 개통했는데, 사실은 사가노관광선을 벤치마킹한것이라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 객차모습도 비슷하네요)

 

 

고베까지 넘어가야하는 하루 일정중에서 겨우 한군데만 돌아봤을 뿐인데, 벌써 시간은 오후 4시 5분을 넘어섰네요. 지금 필요한건 쾌속 (Rapid)인데 30분이나 기다려야 한다는군요.

(사실 교토까지 몇 정거장 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열차와 쾌속열차의 시간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오는열차 아무거나 재빨리 타시면 됩니다~)

 

 

호텔 그란비아 교토 (ホテルグランヴィア京都, Hotel Granvia Kyoto)가 역사내에 위치하고 있을 정도로 (사진 오른쪽)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교토역 (京都駅)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다시 오사카로 돌아가서 모종의 장소에서 구경을 하고 고베포트의 야경을 감상하는 일정만 남았는데요. 그전에 교토역 밖을 잠시 나갔다 오고 싶었습니다.

 

사실 이사진을 찍고 싶었던건 아니고 역에서 나오면 교토타워를 볼 수 있다는 말에 신쾌속 열차가 출발하는 시간 맞춰 잠시 밖에 나왔는데, 엉뚱한 출구로 나와버렸습니다.

열차 출발시간이 임박했기에 다시 플랫폼으로 돌아와야 했는데 (아쉬운 마음에 역사라도 찍고 왔습니다) 다음번에는 조금 더 철저하게 준비해서 교토를 다시 찾아야 겠네요~

 

다음 모종의 장소는 어디일까요?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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