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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print in the World/2008 PVG&YNJ.CN

Jilin 2008 : 두만강 (豆滿江), 연길시 (延吉市)

Trippe_Park 2014.10.28 20:21

이전글 : Jilin 2008 : 용정시 (龍井市)

 

카메라의 화소문제로 화질이 고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시작된 저희 일행의 숨가쁜 여정은 먼 발치에서 북한땅을 볼 수 있었던, 이곳 연변조선족자치주 (延邊朝鮮族自治州) 도문시 (圖們市)에서 마무리를 하게 되었는데요.

조금 더 많은것들을 보고 느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버스는 마지막 답사지인 두만강변에 위치하고 있는 도문광장을 향해서 달려갔습니다.

 

 

저곳이 북한땅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던 선전물도 보이던데, 저런 논리라면 2011년 12월 17일 이후엔 북한지역에만 태양이 없겠군요. -_-; (버스가 빠르게 지나가서 촬영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너무 식상하고 뻔한 문구를 지시대로 만들고 산에 부착하는 것도 저 곳의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을 억지로 시켜서 했을텐데, 참 갑갑하더군요. 



 

도문시와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구을 연결하는 이 철도는 남양국경선 (南陽國境線) 이라고 합니다.

 

이 철도를 통하여 중국과 북한과 물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고 알려져 있는데,

관광 수입을 벌기 위한 북한의 결정으로, 2011년 부터 (잠시 중단되기도 함)중국인 대상으로 관광열차를 운행하고 있으며,

2011년 5월 김정은의 첫번째로 중국을 공식 방문할 때 철도를 이용해서 중국에 입국 할 정도로 인적교류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큰 건물은 중국쪽 국경이며, 중국군 군인 두명이 경계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도문철교를 통해 두만강을 건너면 남양로동자구에 위치한 국경역이 있으며, 그 다음역이 국제철도역인 남양역이라고 합니다.

 

 

이곳 도문광장은 이야기만 들어도 미묘하게 긴장감이 생기는 그런 이미지였기 때문에 이런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며놓은 공원 풍경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사실 어느 누구도 이곳에서는 자유롭지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서로를 향해서 감시의 끈을 놓지 않는 긴장감 넘치는 그런 이미지를 상상했는데, 뭔가 맥빠지는 기분이들었습니다.

 

'도문강참대떼표류 (圖們江竹棑漂流)' 도저히 짐작조차 할 수 없고 발음하기도 어려운 저말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아래 한자를 유심히 살펴보니 도문강죽패표류인데, (두만강 대나무(죽), 뗏목(패), 뜰(표), 흐를(류)) 즉 '두만강에서 대나무 뗏목을 타고 유람해보세요.'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네요.

 

 

사방을 둘러보아도 북녘땅이 이렇게 가깝다는것이 믿어지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많은 탈북자들이 목숨을 걸고 이 두만강을 넘어오나 봅니다.

'눈물 젖은 두만강' 가사처럼 더 이상 두만강은 푸르지 않지만, 목숨을 걸고 북한을 떠나 삶을 쟁취하고 픈 탈북자에게는 두만강 물이 푸른빛 보다 더 찬란한 빛을 지닌 강물이 아닐련지..

 

눈물 젖은 두만강

 

두만강 푸른 물에 노젓는 뱃사공 흘러간 그 옛날에 내 님을 싣고 떠나간 그 배는 어디로 갔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강물도 달밤이면 목메어 우는데 님 잃은 이 사람도 한숨을 지니 추억에 목메인 애달픈 하소연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임가신 강 언덕에 단풍이 물들고 눈물진 두만강에 밤새가 울면 떠나간 그 님이 보고 싶구나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인솔자들이 일정에도 없던 뗏목체험을 만장일치로 결정하고, 삯을 지불하고 오시더군요. 덕분에 두만강에서 뗏목을 타는 소중한 추억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대략 이런 모습으로 말이죠. (육중한 덩치때문에, 뗏목이 한쪽으로 기울거라고 얼마나 잔소리를 들었는지 ㅋㅋㅋㅋ)


 

혹시모를 불상사에 대비해서 카메라를 일행에게 맡겨두고 뗏목에 타고 있었기 때문에, 뗏목에서 찍은 사진이 없네요. (있어도 블로그용이 아닌 인물용이라... ㅜㅜ)

 



중조변경 (中朝边境) 이라는것이 중국과 북한 (조선) 양국의 경계임을 뜻하는데, 이는 1962년 평양에서 체결된 국경조약인 조중 변계 조약 (朝中邊界條約)이 근거라고 합니다.

때문에 조약체결 당시에 양안의 주석을 각각 오성홍기에는 모택동 (마오쩌둥, 毛澤東), 인공기에는 김일성의 초상화를 절묘하게 붙여 놓은것 같네요.

 

사실 조중 변계 조약은 1999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밀실조약으로, 백두산 일부지역과 간도지역의 영유권을 포기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다고 합니다.

특히 이 조약은 양국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바 없기 때문에 통일 이후에 이와 관련하여 국경분쟁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도문광장은 사실 우리나라의 단체 관광객이 아니면 많이 찾는 곳이 아니라서, 드문 드문 휑하다고 느끼는 곳이 있었습니다.

무턱대고 일반적인 관광으로 이곳을 활성화 시키자는것은 능사가 아닌것 같고, '이곳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대체 무엇이 갈라 놓았는지'를 알리는 스토링텔링식 관광이 필요할 것 같더군요. 

 

 

보너스컷! 연길시 (延吉市)로 돌아와서 식사를 하고 공항으로 이동하던 중에 촬영한 연길시내의 모습입니다. (따로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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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hosii.info BlogIcon 반쪽날개 2014.10.28 22:12 신고 북한땅이랑 진짜 가깝다.
    거리는 가까운데 갈 수 없다는게 안타깝기만 하네.

    북한이 경제사정땜시 알게모르게 일을 많이 저질러놓은듯 한데,
    일이 더 커지기 전에 통일이 되면 좋겠다.
    ...물론 지금 상황을 보면 가능성이 낮아보이긴 하지만...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thebluesky.info BlogIcon Trippe_Park 2014.10.29 01:21 신고 그러게 가까운데도 서로 왕래를 할 수 없으니까.
    저긴 분명 한반도 호랑이 앞발톱에 해당되는 곳인데.....ㅜㅜ
    탈북자들이 북송될때 무조건 도문으로 온다고 할 만큼 무거운 동네여..

    북한이 돈을 밝히기 전에 왜 자국민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지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봐야 할거야. (관절염걸린 배불뚝이는 인정하기 싫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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