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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lin 2008 : 백두산 (白頭山) 가는 길 본문

Footprint in the World/2008 PVG&YNJ.CN

Jilin 2008 : 백두산 (白頭山) 가는 길

Trippe_Park 2014.10.25 18:50

이전글 : China Southern Airlines CZ6552 (YNT/ZSYT → YNJ/ZYYJ, 26 AUG 2008)

 

카메라의 화소문제로 화질이 고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전날 늦은 밤에 도착해서 천근만근 피로에 시달렸지만, 백두산에 가려면 4~5시간 걸린다는 말에 모두들 아침 (새벽?) 일찍 서둘러 버스에 올랐습니다.

(지금 확인해보니) 저희 일행이 탑승한 버스는 S202 도로를 따라 용정시와 (龍井) 화룡시를 (和龍) 거쳐, 안도현에 (安圖县) 위치하고 있는 이도백하진으로 (二道白河) 향했더군요.

 

버스에 타기 전에 호텔에서 간단한 조식이 제공되었는데, 되도록이면 수분을 최소한으로 섭취하여야 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조금 아랫부분에서 설명할게요.)

 

 

다들 엄청나게 피곤했던 탓인지 버스가 출발하자마자, 모두 숙면중이었습니다. 저는 버스가 흔들거릴 때 마다 잠깐씩 일어났는데, 아마 여기는 용정시 인근인것 같더군요.

(얼핏 욕으로 오인할뻔 했던 빙천맥주 (氷川麥酒) 광고가 인상 깊더군요. 8월 30일 뭔가 큰 행사를 개최한다고 하는데, 뭔지 도통 알 수가 없네요. -_-;)

 

 

자다 일어나보니 또 다른 마을에 들어서는데, 지나가는 주민들이 거의 보이지 않던 휑한 마을이더군요.

 

 

지나가면서 이렇게 요금소도 (여기서는 수금소!) 몇 차례 거쳐야 하던데, 대부분의 요금소 직원분 복장이 공안 (安) 분들의 복장과 비슷하더군요. (공안이 직접 요금도 받나요?) 

 

 

 

좁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 창문으로 보이는 조그만 마을은 (직접 살아보기엔 힘들 것 같지만,) 한 없이 한적하고 고즈넉해 보였습니다.

 

 

갑자기 먹구름이 끼고 중간중간에 비가 오더군요. 산간지방이라서 그런지 지나가는 곳 마다 날씨가 수시로 바뀌었습니다.

 

 

또 어떤 한적한 마을을 스쳐갑니다. (중국 EMS 광고에 등장하는 분은 유명 연예인인지, 아래에 싸인도 인쇄되어 있는데 도통 뉘신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산넘고 물 건너 이도백하진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연길을 출발한지 대략 3시간 정도 소요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사진에 나온 마을는 이도백하 외각에 새로 만들어진 마을이라고 얼핏 들었는데, 주변풍광이 너무 멋져서 한 두달정도는 이곳에 살아보고 싶더군요. 

 

 

이도백하 시내에서 백두산 북파 (白頭山 北坡) 산문 (山門) 방향으로 이동하다보면, 국도변에 이렇게 생긴 식당들이 늘어서 있는데, 바로 이곳이 그 유명한 '백두산 휴게소' 입니다.

연길, 용정 등에서 출발한 관광객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식사도 할겸 잠시 쉬어가게 되는데, 식당 뿐만 아니라 (진품일지 알 수 없는) 장뇌삼과 말린개구리 등을 판매합니다.

그 중에서 중년 아저씨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잇 아이템이 있었으니,

(신기한 눈길로 잇 아이템을 바라보는 우리 일행들과 그들을 더 신기한 눈길로 바라보는 가이드 누님의 모습이 재미있네요. "너희들 이런거 처음보니?")

 

 

잇 아이템은 바로 폐모술인데, 흔히 뱀술이라고 하는 그 술입니다. (비위에 약하신분들을 배려한 모자이크 처리~)

이거 마시면 정력에 좋아진다고 옆에 지나가는 아저씨가 말씀하시던데, 글쎄요? (좋아진다고 해도 비위가 약해서 안먹을래요~ㅋ)

특히 뱀에는 기생충이 많아서 잘 못 마시면 심각한 질병에 시달릴 수 있다고 배웠기 때문에, 글쎄요?

(아빠 참아주세요. 산과들에 뱀과 개구리가 씨가 말랐대요. 싹쓸이 당했대요. - 김혜연 '뱀이다')

 

 

이곳에 위치하고 있는 식당은 모두 한식점이었는데, 이곳도 연변조선족자치주에 해당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식당 주인분들도 거의 조선족이시더군요. (우리 입맛에 딱 맞아요!)

하지만 저는 또 최대한 식욕을 참아내어야 했는데, 이곳에 있는 화장실이 개방형이고 재래식이라서 엄청난 용기가 없이는 들어갈 엄두도 못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백두산에 있는 수세식 화장실에 가기 위해서는 약 한시간 이상을 더 버텨야 하는데, 여기서 식사를 마음껏 하다가는 백두산 초입부터 고생길이 열리게 된다죠. ㅜㅜ)

지금은 조금 개선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다른 블로거님들의 포스팅을 읽어보면 아직도 민망한 상황은 계속 생기나 봅니다. (비위약하신분들 식사량 미리미리 조절하세요! ㅋㅋ)

 

 

백두산 북파 산문에 위치한 주차장이 보입니다. 이번 여행의 가장 중요한 곳, 우리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본격적인 백두산 탑방을 하기전에 근처 상점에 들렸습니다. 이곳에서는 각종 기념품 판매, 방한복 대여 등 '백두산 여행 종합 상점'이라는 상호의 역할을 다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방한복은 대체 언제 세탁한건지 알 수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여행을 떠나기 전에 미리미리 준비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백두산 천지를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금방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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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hosii.info BlogIcon 반쪽날개 2014.10.26 00:03 신고 동네가 황량하다고 해야될지 낙후됐다고 해야될지 분위기가 우리나라 시골이랑은 또 달라보인다.
    그냥 잠깐 놀러가는거라면 모를까, 저기 눌러 사는건 지금 환경에 익숙해져서 적응하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뱀술을 봤으면 한잔 마셔봐야지+_+
    뱀이 서운해라 했겠는걸~? (!?)
    음식도 입에 맞았는데, 그걸 참을 정도면... 화장실이 거의 테러 수준이었나보네=_=

    산 입구에 방한복까지 구비되어있는걸 보니 백두산이 높긴 높나보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thebluesky.info BlogIcon Trippe_Park 2014.10.26 09:36 신고 잠깐 두달정도 살면서, 백두산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그러면 제대로 힐링되겠더라.
    (언어적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만 받지 않는다면...)

    너무 적나라했던 뱀술의 모습에 충격받고 멘붕왔는데?
    (저걸 어떻게 마셔?? ㅋ)

    화장실은 반경 약 100미터 이내에서는 특유의 향에 심취할 수 있다고 해야하나?
    거기다 내가 갔을땐 비닐같은걸로 만들어져 있었고, 안에는 따로 칸막이가 없다고 하더라~
    지금은 나무건물로 새로 지어지긴 했다는데, 그래도 냄새와 칸막이는 중국 전통이라고 하던듯..

    완전 춥다고 느낄 정도는 아닌데, 얇은 옷을 입고 올라갈 정도는 절대 아닌듯했어. (온도계가 없으니 정확한 기온은 모르겠고)
    땀흘리면서 산 정상에 갔다가 방한이 안되면 저체온증 걸릴 수 있겠다고 느끼는 정도의 체감온도 인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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