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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 kong 2012 : 삼판선 (Sampan, 舢舨) 탑승기 본문

Footprint in the World/2012 HKG.HK

Hong kong 2012 : 삼판선 (Sampan, 舢舨) 탑승기

Trippe_Park 2014.08.23 05:52

 

이전글 : Hong Kong 2012 : BIG BUS Aberdeen & Stanley Tour (香港仔, 赤柱)

 

 

이번에는 삼판선을 (Sampan, 舢舨) 타고 애버딘 (Aberdeen, 香港仔) 지역을 본격 탐험보도록 하겠습니다.

삼판선은 사전에서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의 연안이나 하천에서, 사람이나 물건을 가까운 거리로 실어나르는 작고 갑판이 없는 배.'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판선을 짧게나마 타보았던 제 소감으로 짧게 정의하면 '나무로 만든 삶의 흔적, 삶을 대변하는 교통수단'으로 정의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그 이유를 살펴볼까요?

 

 

교각 사이로 멀찌감치 보이는 선박들이 이곳에서 삶은 영위하는 이민자들의 수상가옥 집결지입니다. 한때는 15만명이 넘는 수의 주민들이 이곳 수상가옥에서 살았다고 하는데,

도시미관과 안전을 중시하는 홍콩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와 설득으로 대부분 수상가옥을 떠났지만, 정부와 의견을 좁히지 못한 소수 주민들이 아직도 이곳에 남아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교각사이의 수상가옥촌과 고층아파트촌이 어울려 특이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었는데요. 사실 안전과 보건문제만 잘 관리된다면, 이런 특이한 매력은 유지되는것도 좋을것 같아보입니다.

 


빅버스 탑승객을 위한 삼판선 선착장은 난구청 (Southern District Office, 南區民政社務處)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프리미엄 티켓 이상 구매시, 무료탑승 쿠폰을 리플렛에 붙여줍니다.) 

삼판선이 워낙 작아서 선착장도 엄청 작은 규모인데, 앞으로 타고 내려야 하는 삼판선의 구조상 타고 내릴때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삼판선 직원들은 대부분 노인분들이더군요.)

 

 

삼판선에 탑승하고 제일 처음 눈에 띄던 것은 삼판선의 등록증이었습니다. 제가 탑승한 삼판선은 교통삼판 (交通舢舨), 12인승 교통목적으로 에어딘 내항에서만 운행이 가능하네요.

(실제로 탑승인원은 이보다 적은 6~7명 수준만 탑승하여 운항하였고, 수상가옥이 있는 내항(방파제 내부지역)에서만 한바퀴 돌았을 뿐이니 안전이 크게 걱정될 수준은 아니였습니다.)

 

Typhoon Shelters (避風塘)는 삼판선, 소규모 어선 등이 태풍을 피해 대피할 수 있는 보호소로 해수면에 지정된 구역입니다. 자연적인 해안이나 만에 방파제를 만든곳이 대부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같은 목적을 가진 시설은 내항시설이 겸하고 있고, 태풍 피해에 대비해서 선박들이 대부분 내항에 대피하기 때문에 내항과 Typhoon Shelters는 같다고 봐야겠습니다.) 

애버딘에는 서쪽에 West Typhoon Shelter (西避風塘), 남쪽에 South Typhoon Shelter (南避風塘)이 합쳐저 Aberdeen Typhoon Shelters (香港仔避風塘)이라 불리고 있었습니다.

 

 

조그만 삼판선의 선장인 백발의 할아버지 모습과 당신의 인생이 나열된 사진들이 이 삼판선의 의미를 대변하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나서 울컥거리는 마음을 진정하기 어렵더군요. 저 당시 아직 수많은 복잡한 감정들이 정리되지 못했을때라 더 그랬던것 같아요.)

 

 

삼판선은 야리저우 대교 (Ap Lei Chau Bridge, 鴨脷洲大橋)를 등지고 Aberdeen South Typhoon Shelter에 속하는 Sham Wan (深灣) 지역으로 들어왔습니다. (물이 깊은가봐요 ㄷㄷㄷ)

오른쪽은 흔히 애버딘섬으로 불리는 야리저우 섬 (Ap Lei Chau, 鴨脷洲)이며, (위키백과에 기재되어 있는 내용에 따르면)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섬이라고 합니다.

 

 

삼판선이 다가가고 있는 수상가옥은 어딘지 참 낮이 익는 곳이죠?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쉽게 알 수 있는데 말이죠. ㅎㅎㅎ

 

 


도둑들 (2012)

The Thieves 
7.4
감독
최동훈
출연
김윤석, 이정재, 김혜수, 전지현, 임달화
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135 분 | 201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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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점보왕국 (Jumbo Kingdom, 珍寶王國)이라는 홍콩유일의 수상 레스토랑입니다. 사실은 영화 도둑들에서 나왔던 이미지와는 달리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중에 한곳입니다.

낮에도 화려한 모습이지만,  이 예사롭지 않은 화려함은 밤에 색색의 조명을 받아 더 화려해진다고 하더군요. 특히 실내 인테리어는 중국 왕실을 연상하게 한다고 합니다.

 

음식가격은 맛에 비해서 비싼편이지만,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끽하려는 사람들의 발길로 늘 분주하다고 합니다. 영국여왕님 엘리자베스 2세 (Queen Elizabeth II)도 방문하셨다고 하더군요.

(그 외 유명인 중에서는 배우 존웨인, 음악가이자 배우로 활동하는 데이비드 보위, 배우 톰 크루즈, 베우 기네스 펠트로, 배우 주윤발, 배우 주성치, 배우 궁리 등이 찾았다고 하네요.)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도둑들 (The Thieves , 2012)' 스틸컷 페이지

 

 

앞모습이 잘 가억이 안나신다는 분들을 위한 '기억 떠올리기 용 짤'입니다. 영화에서는 도둑들이 비밀회합을 하는 첫번째 장소로 이곳을 선택했으니, 

화려한 전면보다는 다소 낙후되어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을것 같은 이미지를 위주로 촬영이 진행된 측면이 있습니다. 거기에 어울리는 장소는 레스토랑 뒷면의 모습이 딱이였던 겁니다.

 

 

태풍이 아닌 평상시에도 이곳엔 많은 선박들이 정박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경정비를 주로 하는 간이 정비시설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나무로 만든 도크라니....!)

 


이제 Aberdeen West Typhoon Shelter 방향으로 왔던길을 되돌아가게 되는데요. 서쪽편도 방파제 근처까지 갔다가 처음 출발지로 되돌아 오는 코스입니다.

삼판선에서 승객들은 이런 좌석에 앉게 되는데, 제가 앉아있는 쪽 부터는 지하철 좌석배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갑판은 없지만 선수에 앉아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ㅎㅎ)


 

사실 수상생활을 한다고 해서 매스컴에서 주워들은 많은 것들을 기대한 덕분인지 (홍콩에서 설마 그렇게 살거라는 생각을 한게 문제였죠) 조금 시시한 모습에 낚였다라는 느낌이 있었지만,

자세히 보니 작은배에 실린 화분들, 삼판선에 어지럽게 올려진 살림살이들이 그제서야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삼판선 그 자체로도 그 분들에겐 살림목록 1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대부분 주민의 생활은 철제선박에서 (선박마다 에어컨 실외기가 설치되어 있다더니) 하거나 육지와 수상을 오가며 이중생활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군요.)


애버딘의 주민들은 각자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추어 삼판선과 함께 살아가고 있고, 우리는 그런 다양한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앞서 언급했던것 처럼 삼판선은 단순히 교통수단, 가옥을 넘어선 그들과 함께해온 삶의 흔적이라고 다시한번 느끼며 돌아왔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삶의 흔적이 남아있는 소중한 것이 여러분 곁에 있나요?

 

다음 포스팅에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빅토리아 피크에 올라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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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hosii.info BlogIcon 반쪽날개 2014.09.15 02:09 신고 저 수상 레스토랑, 왠지 영화 등지에서 자주 본 것 같기도 하다.
    저동네가 바닷가 동네라서인지, 확실히 탈거리는 많네~.
    홍콩여행가서 동네 한바퀴 다 돌려면, 버스부터 지하철, 배까지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야겠구만.
    몸은 고달퍼도 경치구경 하나는 제대로 하겠다+_+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thebluesky.info BlogIcon Trippe_Park 2014.09.15 13:11 신고 나는 도둑들에서만 본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홍콩영화에 많이 들장했다고 하더라고...
    이번에 우리 사무실에서 같이 일하는 형님도 홍콩가서 저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맛는 그냥저냥인데 분위기가 좋다고 하더라고..
    홍콩을 제대로 볼려면, 홍콩의 유명한 교통수단은 다 타봐야 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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