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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Tak Airport - megaBOX (former Hong Kong Int'l Airport, 啓德機場, VHHX, 11 SEP 2012) 본문

Aviation/Visit Airport

Kai Tak Airport - megaBOX (former Hong Kong Int'l Airport, 啓德機場, VHHX, 11 SEP 2012)

Trippe_Park 2014.08.19 07:44

 

이전글 : Kai Tak Airport - Checkerboard (ex Hong Kong Int'l Airport, VHHX, 11 SEP 2012)

 

 

두번째 목적지였던 megaBOX (머...멀티플랙스 아닙니다) 전망대를 알게 되었던건, 인터넷에서 카이탁 공항(Kai Tak Airport, 啟德機場)을 집중검색하던 중 발견한 한권의 책 덕분이였습니다.

'홍콩에 두 번째 가게 된다면'이라는 책에서 저자인 주성철님은 카이탁 공항에서 촬영된 영화 이야기를 소개하며, 현재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 이 장소를 추천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지역에는 일반관광객이 잘 오지 않는곳이지만, 카이탁 공항을 추억하는 분들이 종종 찾는다고 합니다. 카이탁 크루즈 터미널이 개관된 지금은 붐빌지도 모르겠네요.)

 


홍콩에 두 번째 가게 된다면

저자
주성철 지음
출판사
| 2010-09-16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추억을 되돌려보면 홍콩 영화가 우리 삶 속에 절대적인 순간이 있...
가격비교

 

이 책은 여행을 준비하면서 아주 유용한 정보원이 되어주었고, 덕분에 제가 개인적으로 원했던 목적을 잘 달성하고 돌아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별다섯개 강추입니다)

 

 

 

록푸역(Lok Fu, 樂富)에서 쿤통선(KwKwun Tong Line, 觀塘綫)을 타고 쿤통방면으로 몇 정거장을 더 지나오면 두번째 목적지인 카오룽베이(Kowloon Bay, 九龍灣)역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사실 말만 두번째 목적지이고 만(Bay, 灣)이지, 실제 목적지인 '해안가'(灣)와는 거리가 조금 떨어져 있었습니다. (미로같은 지하도, 상가를 지나가야해서 동선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건 덤)

 

 

다시 말씀드리지만, 멀티플랙스 와는 전혀 무관한 그냥 이름만 같은 건물일 뿐입니다. (한국어 위키백과에도 따로 설명되어 있군요)

빨간 부분이 보이는 층까지는 이케아 같은 규모가 큰 상점이 포진한 쇼핑몰이고,  상층부에는 오피스텔용 시설로 알고 있습니다.

 

여행중에 못본건지, 제가 다녀오고 생겼던 시설인지는 모르지만, G20호에 Flight Experience Hong Kong이 입점해 있다고 합니다.

Flight Experience Hong Kong은 미국 보잉사가 인증한 B737-800 기종의 시뮬레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조종석에서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부터, 시뮬레이터 체험, 항공사 면접준비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플로리다 Pan Am International Flight Academy (ㅇㅇ 그 팬암의 후신이 맞음요)와 연계한 조종교육과정도 운영한다네요.

 

그리고 이곳에서 판매하는 기념품은 모두 보잉스토어 공식제품, 이렇게 되면 저는 홍콩에 두번째 가야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포스팅을 위해 다녀왔던 곳에 대한 정보를 다시 찾게 되는데, 이럴때마다 여행과 포스팅은 끊기 힘든 중독이라는 사실을 느낍니다.)

 

 

아래가 1층은 아니였던것 같은데, 암튼 저기서부터 이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4~5층을 한번에 Warp(?)할 수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는 생각보다 빨리 움직이니 어지러움을 극복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땐 그냥 에스컬레이터 꼭대기만 봅시다!)

 

 

다 올라오면 L층(로비?)이라고 하는 공간에 도착합니다. (여기는 특이하게 층마다 번호가 아닌 알파벳을 붙여놓기 때문에 내가 몇층에 있는지 심하게 헷갈릴때가 있습니다.)

L층의 면적 대부분 이렇게 아이스링크가 자리잡고 있는데요, 이렇게 동네주민들이 즐기기도 하지만 아이스 하키경기도 개최되는 모양이더군요. (더울땐 여기만큼 시원한곳이 없더군요 ㅎ)

 

 

아이스링크 양쪽 측면에는 외부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있는데, (열면 더워요... 아주 많이... ㅜㅜ) 사진에 살짝 등장하는 이곳이 바로 카이탁 공항 전망대로 불리는 그곳입니다.

공항이 운영되고 있을때는 여기만큼 끝내주는 출사포인트가 없었겠지만, (그땐 고도제한 덕분에 이렇게 높은 건물 설치도 할 수 없겠지만요) 지금은 그 추억을 떠올리기 좋은 장소입니다.

제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이 건물주께서 소싯적에 홍콩지역 항공분야에 대하여 상당한 덕망을 쌓으신 항덕이 아니실련지..... (아니라고 하시면 이 위치에 전망대를 놓을 이유가.... 없...)

 

 

여객터미널 및 주기장 방향 : 수많은 항공기가 드나들던 주기장은 풀밭이 되었고 여객청사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공간이지만, 곧 대단위 고층 아파트 등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고 합니다.

 

카이탁 이라는 이름은 이 지역의 지분을 가지고 있던, 1922년 도산한 투자회사의 이름이며, 투자회사가 도산한 이후 회사가 가지고 있던 부지는 모두 홍콩정부가 매입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1924년 해리 애봇(Harry Abbott)이 이 지역에 비행교육원을 개설하게 되면서 카이탁 공항의 시작을 알렸고, 영국군과 일본군(2차 세계대전)이 사용한 적도 있다고 전해집니다.

1958년 바다를 매립하고 활주로를 신설하는 확장을 실시하여 국제공항으로 기틀을 마련하였지만, 1980년대 홍콩의 성장으로 넘치던 수요를 감당하기 힘든 문제가 항상 지적되어 왔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니, 해안선과 활주로를 매립하기 전까지는 해안선을 따라 X자로 교차하는 '제주국제공항'의 활주로 구조와 비슷한 상황이였음을 확인했습니다. 관련 페이지)

특히 항공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대형기가 많이 투입되었지만, 대형기가 운항하기에는 최악의 입지조건 덕분에 13번 착륙절차를 수행하던 조종사들은 늘 초긴장 상태로 비행해야 했습니다.

(흔히 홍콩하면 떠오르는 '빌딩 사이로 저공비행하는 항공기 사진/영상'은 바로 이 13번 착륙절차에 들어간 항공기를 찍은 사진이며, 덕분에 사고율도 상당히 높았던 공항입니다.)


비행장으로 자리잡던 시기부터 이미 지형적, 지리적 (홍콩의 한정적인 토지), 정치적 (영국의 식민지), 사회적, 기술적인 문제가 시작되고 있었을지 모를일입니다.

특히 13번 활주로 시단에 인접한 사자산 (Lion Rock Country Park, 獅子山郊野公園)과 말단에 있는 빅토리아 항 (Victoria Harbour, 維多利亞港)은 한계로 지적되던 주요한 요인이였습니다.

다만, 1980년대 홍콩정부는 문제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첵랍콕섬(Chek Lap Kok, 赤鱲角)과 란타우섬 (Lantau Island, 大嶼山)을 매립해 신공항 부지를 마련하였고,

1998년 첵랍콕 신공항이 개항하자, 이곳 카이탁 공항의 모든 업무는 하룻밤에 신공항으로 이관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1999년 영국이 홍콩을 반환하기 전에 남긴 선물)


카이탁이 기억저편으로 떠난 빈 자리엔 (우리나라 네티즌만 인정하는 느낌이지만,,) 김해탁으로 불리는 김해국제공항이 전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해국제공항도 카이탁과 마찬가지로 18번 활주로 접근시 신어산을 피해 서클링을 하면서 착륙을 해야하는 공항이라, 더 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은 공항입니다. (체커보드도 있어요) 

 

 

 

 

활주로 중단 및 남측 주기장지역 : B4 유도로 교각을 중심으로 오른쪽이 남측주기장, 오른쪽이 Government Flight Services의 헬기장과 주기장으로 사용되었던 지역입니다.


Government Flight Services (GFS)는 Royal Hong Kong Auxiliary Air Force (RHKAAF)가 홍콩반환 준비 절차의 일환으로 1993년 해체하고 대체목적으로 설립된 정부기관입니다.

RHKAAF의 군사적 역할을 제외한 항공 수색 및 구조, 응급이송, 치안 및 소방방재의 목적 뿐만 아니라 교통 및 주택관리국(민간항공담당부서)의 항행보안 및 안전업무를 지원하기도 합니다.

(첵랍콕 신공항 이관에 따라 현재 홍콩국제공항 7번 우측활주로 인근으로 이전한 상태입니다.)

 


남측 주기장 지역과 활주로 지역에는 콘크리트 골재(모래, 자갈)가 많이 야적된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는데, Kai Tak Development (啟德發展計劃) 공사에 이용될 자재들로 추정됩니다.

(활주로 지역에 시멘트공장이 있던 사진을 확인한적이 있는데, 당시 그 자리에는 다른 공사가 진행중일 정도로 이 지역의 변화의 움직임은 눈에 띨 정도로 빨리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Kai Tak Development (啟德發展計劃)의 중심이 되는 카이탁 크루즈 터미널(Kai Tak Cruise Terminal, 啟德郵輪碼頭)의 공사현장도 멀찌감치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다녀오고 채 1년이 지나지 않았던 지난 2013년 6월 13일에 첫번째 선석이 개항하였습니다. 완전히 완공되면 360미터급 대형 크루즈 여객선 두척이 동시 접안이 가능한 규모입니다.

(처음에는 공항 '空港'의 핵심시설인 활주로로 건설되었고 나중에는 항구 '港口'로 탈바꿈 했으니, 이곳은 항구 '港' 자를 벗어날 수 없는 땅이였나 봅니다.) 

독특한 외형을 가진 터미널은 영국의 Foster and Partners에서 디자인하였고, 일본의 Penta-Ocean Construction Company가 설계하였으며, Dragages Hong Kong Limited에서 건설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키백과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바로가기)

 

 

Government Flight Services (GFS) : 우측에 보이는 파란색건물과 인접건물은 GFS에서 사용하던 사무실과 격납고 건물이였고, 그 옆에는 지상탐지레이더(ASDE)로 추정되는 타워가 있습니다.

(확실히 관제탑은 아니고, 공항감시레이더라고 하기엔 너무 낮게 설치되어 있어서 정체를 잘 모르겠네요. 혹시 저 타워의 정체를 잘 아시는분 댓글 부탁드려요.)

 

 

전망대 관람을 마쳤으니, 이제 간단하게 모스버거에서 브런치를 해결하고 다음장소로 이동합니다. 모스버거는 일본에서 밥버거로 유명한데, 당시 홍콩까지 진출해서 살짝 놀랐습니다.

(후쿠오카 여행을 다녀온분들은 항상 모스버거를 드시고 오던데, 저는 후쿠오카에서는 못먹었고 대신 홍콩에서 처음 먹어봤는데. Xx리아에서 한때 잘팔리던 라이스버거와 비슷했습니다.) 

지금은 한국법인이 생겨서 우리나라에도 수도권 지역에만 9개 점포가 운영중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2012년 2월에 1호점이 생겼다는데, 저는 2010년 이후로 제주에 살고있어서 몰랐네요 ㅜ)

그래도 밥이니 햄버거보다는 조금 더 든든한 느낌이니 여행중에 시간이 빠듯할땐 한번 드셔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이곳저곳에 건물을 건축중인 모습으로 Kai Tak Development (啟德發展計劃)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체 사업종료 목표는 2023년 예정)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공항이 있던 부지는 카이탁 크루즈 터미널외에도 관공서, 소방서, 공원, 주거단지, 상업지구, 의료시설, 다목적 경기장, 지하철 (카이탁역) 등으로 이용될 예정입니다.

(사업은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며, 카이탁 크루즈 터미널과 인접 공원등을 포함하는 1단계는 작년 2013년에 완료되었습니다. 현재 지하철과 의료시설을 포함하는 2단계 사업이 진행중입니다.)

 

 

 

다음 장소로 이동을 위해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던 도중 공항 울타리 곳곳에 건설차량 입출입을 위한 게이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안내판을 대강 훓어 보니, 각 건설사별로 각기 다른 구역의 건설현장을 배분받았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출입을 위한 게이트도 해당 건설현장에 따라 따로 배분해서 관리 (입출입 통제)가 이루어지는듯 보였습니다.

 

 

 

 

카이탁 공항의 옛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는것은 아쉽기도 하지만, 대체로 노후된 카오룽지역의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한 사업인만큼 성공적으로 완료되길 기대해봅니다.

두번째 홍콩에 가게된다면, 더욱 더 변모된 카이탁의 모습을 두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답사를 마치면서, 사업을 완료하고 남는 짜투리 부지와 철거된 공항시설을 활용해서 카이탁 공항에 역사관 또는 역사공원을 만들면 의미가 있을거라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항덕들의 성지로~)


다음 포스팅는 빅토리아항에서 찾아뵙도록 할게요~ 

(당시에는 대박 포스팅감이였지만, 이미 상해버린 떡밥이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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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hosii.info BlogIcon 반쪽날개 2014.08.21 01:48 신고 카이탁 공항이 운용중이던 시절에 이런 건물이 있었더라면... 저 건물은 스포터들의 성지가 되어있었을지도..ㅜㅜ;;
    첵랍콕은 썩 그럴듯한 포인트가 없다던데, 이런걸 보면 출사 포인트는 오히려 예전이 좋았던 경우가 많은 듯 싶다~.

    나중에 크루즈 터미널 다 만들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서,
    이곳이 카이탁이었음을 알리는 조형물이나, 퇴역한 비행기라도 하나 가져다놓으면 좋겠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thebluesky.info BlogIcon Trippe_Park 2014.08.21 02:40 신고 첵랍콕은 2터미널 옥상이랑 NSC 등 여기저기 전망대를 마련해두었더라고.. NSC같은 경우엔 활주로 근처라 사진찍기는 좋은데 날씨가 너무 더운날이면, 단 5분도 버티기 힘들어 ㅋㅋ (그건 나중에 포스팅할 계획)

    남측주기장 지역에 있던 레이돔을 철거한다고 하던데, 내 생각엔 거기에서 나온 시설물을 공원 (남는공간에 공원 많이 짓는다는 계획문건이 있었어)으로 옮겨오고, 카이탁 공항이 철거될 때 수거된 시설물들 모아서 실외전시장 식으로 전시해둬도 좋을거 같아.
    (그렇게 되면 거기는 카이탁 성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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