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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ed Airlines UA147 (GUM/PGUM → HKG/VHHH, 10 SEP 2012) 본문

Aviation/Boarding Pass

United Airlines UA147 (GUM/PGUM → HKG/VHHH, 10 SEP 2012)

Trippe_Park 2014.08.03 22:10


이전글 : Antonio B. Won Pat Int'l Airport (GUM/PGUM, 10 SEP 2012)


Boarding Group 5인 저에게도 어김없이 탑승시간이 다가왔고, 항공기에 탑승하면서 문득 제 여정도 어느덧 마지막을 향해 달려감을 상기하게 됩니다.

여행을 하면 할수록 항상 마지막에는 아쉬움과 미련이 남는 공통점을 발견하는데, 그런 감정들이 모이고 시간이 지나면 '그때 거기 좋았는데'같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기억되나 봅니다. 



공항 정찰할때 잠시 들렸던 흡연실에서 찍어두었던 탑승권 짤 (탑승권 앞부분 회수할 것 같아 찍었지만, I-94만 회수하고 탑승권은 리딩만 하고 돌려줍니다.)



혼자서 정말 여유있는 모습으로 모든 업무를 착착 처리하시던, 업무 내공 갑 'UA 이모님' (호칭변경) 께 탑승권 확인을 받고 탑승구로 들어갑니다.

홍콩에서 출발할때 마주쳤던 중국인 가족여행객분들과 아저씨로만 구성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많이 탑승하시네요. (이럴것 같아 사전에 맨 뒷자리로 지정해두었습니다)



컨티넨탈항공이 저를 환영한다고 합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런 사소한거는 바로바로 바꿔줘야 직성이 풀리는데, 느긋한것도 그 나름의 문화인것 같습니다.)



탑승기의 완성은 윙렛(Winglet) 뷰 (윙렛이 있는 비행기에서만, 없으면 윙뷰)를 찍어야 완성되는거죠. 그런데 옆 18번 주기장에 뭔가가 오는거 같습니다.



공항 운항스케줄에도 없던 전일본공수(All Nippon Airways, NH/ANA)의 로컬항공사인 ANA WINGS (EH/AKX) 항공기가 들어왔는데요.

Aiport Police 차량까지 등장하고, 경찰입회하에 문을 개방하는데... 이거 무슨상황이죠?


당시 좌석 위치상 항공기의 등록부호도 볼 수 없었기에, 현재까지 이 항공기 정체에 대해 미궁에 빠졌는데요.

하지만 지난 2년간 미스테리였던 이 항공기의 정체를 다시한번 추적하기 위해 오랫동안 여러 검색어를 통해 검색해보았는데, 검색결과는 조금 충격적이였습니다. (검색결과)

이 항공편은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 (Tokyo International Airport, HND/RJTT)에서 출발하여 애리조나주 파이널 에어파크 (Pinal Airpark, MZJ/KMZJ)로 향하는 NH9432편이었습니다.

애리조나와 NH9432 편명으로 눈치채셨을지는 모르지만, 저 항공기는 당시 종착지를 향해 마지막 비행을 하고 있었던 상황입니다.

(파이널에어파크는 애리조나의 투산국제공항과 마찬가지로 민항기들의 폐차장으로 쓰이는곳중 하나이지만, 비행장은 군용으로 지어진곳이라고 합니다.)


항공기는 Boeing 737-5Y0로 1993년 GECAS의 주문으로 생산 (제작번호 26097/2534)되었고, 같은해 브라질의 Rio Sul Serviços Aéreos Regionais (SL/RSL)에서 임대 (PT-SLP)합니다.

2000년 ANA Group로 인수되어 Air Nippon (EL/ANK), Air Next (7A/NXA)를 거쳐 마지막까지 ANA WINGS (EH/AKX)에서 국내선 운항(JA352K)을 담당해왔습니다.



Safety Demonstration은 합병된 UA의 영상이네요. (항공기가 후방견인중이라서 많이 흔들렸어요. 되도록이면 HD화질로 보세요)



후방견인이 끝나고, 엔진음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검색결과에 10일 저녁에 호놀룰루에 도착했다는 말로 미루어보아 ANA WINGS의 항공기는 하룻밤을 머물고 다음날 출발하였던것 같습니다.

 

이제 날아오를시간입니다. 어두워서 뭐가 안보이는듯 하지만, 집중에서 보면 간간히 보이는것들이 있어요.



여기도 컨티넨탈, 저기도 컨티넨탈... 이 비행기는 곳곳에 컨티넨탈의 그림자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기내지는 별로 볼건 없지만, 기내음악방송에 KPOP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원더걸스)이 당당히 한 코너를 차지한것 보니 괜히 뿌듯했습니다.  



제자리는 우측열 맨 뒷자리 입니다. 화장실과 마주보는지라 화장시를 다녀오는 승객들이 세자리를 모두 점유하고 있는 제 모습을 힐끗힐끗 처다보거나,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곤 했습니다.

저는 시선을 즐기면서 기내영화를 시청했습니다. (사실 시청이라는 단어보다는, 영어듣기평가 + 중국어독해평가에 가까웠습니다.)



밥 나왔습니다. 금일 메뉴는 왠지 바질 페스토 펜네를 흉내낸 요리와 셀러드인듯 한데, 눈에 보이는건 죄다 펜네뿐이네요. (그래도 주면 잘먹습니당~)

 

 

바쁘신분들은 10분 16초에서 부터 감상하세요~~ (HD는 필수입니당!)



항공기가 주기장에 완전히 멈춰섰을때쯤 지상조업장비들이 하나둘 항공기를 향해 돌진(?)하고 있네요.



비단 지상조업장비만 돌진하는것이 아닙니다. 항공기가 멈춰서는 순간, 기내에서도 승객들은 문으로 돌진하죠.



복잡한 틈에서 승객들과 부딪히기 싫어서 일부러 천천히 나왔더니, 휑합니다. 그런데 뭔가 대합실분위기가 다르죠? 밖을 내다보니 NSC (North Satellite Concourse)에 도착한것을 알게됩니다.



에스컬레이터를 내려와 표지판을 똑바로 응시하고 따라오면 램프버스 정차장에 올 수 있습니다. 도착승객, 환승승객은 모두 이 버스를 타고 NSC 탑승동에서 여객터미널로 이동해야 합니다.

(여객청사에서 내리면 환승승객과 도착승객의 동선이 나눠지고, 도착승객은 SKYPIER에서 페리편으로 마카오 및 중국본토로 환승할승객과 홍콩 입국심사를 받을 승객동선으로 나눠집니다.)



일부러 버스를 한대 보내고 다음버스를 탔지만, 다음버스도 만석입니다. (알고보니 다른항공편 승객들도 하기를 시작했더군요 ㅜㅜ)

버스는 앞뒤에 각각 운전석이 있고, 양측면에 슬라이딩 도어 4개와, 앞뒤에 접이식 도어 두개가 달린 특이한 구조였고, 우리나라와는 달리 홍콩국제공항(HKIA)에서 직접운영합니다.


 

홍콩국제공항이 워낙 복잡한공항이기 때문에 이동지역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많았고, 이 덕분에 항공기 운항이 빈번한 시간에는 여객청사까지 소요시간이 생각보다 많이걸리더군요.

(공항 이동지역에서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것부터 정리하면, '항공기의 이동 > 조업장비 및 차량의 이동 > 보행이 가능한 지역에서 사람의 이동' 순이기 때문에 '항상 항공기가 먼저' 입니다.)

NSC (501~510번 탑승구)에서 항공기를 탑승하셔야 한다면 이점을 참고하셔서, 항공기 탑승 최소 20분 이전에는 버스를 타시는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울듯 합니다.

 

'홍콩국제공항 마스터플랜 2030' 관련하여 제 짧은 소견으로는 (이미 반영되어 있을진 모르지만) 신설될 탑승동과 연결할 셔틀트레인중 일부를 NSC에도 정차하게 하는 방안이 필요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탑승동이 신설될 시기에 NSC를 중, 소형기를 운영하는 LCC 전용으로 사용하게 하여, 승객들의 혼란을 방지하는 것도 좋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국내에서 (정확히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 10년째 '관세법 (제 196조) 일부 개정안'논란의 원인을 제공한 홍콩국제공항 입국면세점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 국민여론은 관련법안 개정을 통해 입국면세점 도입에 대해 대다수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기획재정부에서는 '조세형평성', 관세청에서는 '질서 및 감시유지가 어려운점', 항공사는 '기내면세사업 악화'를 들어 난색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해외여행시 면세품 구매가 가능한 한도가 법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조세형평성은 크게 훼손되지 않을것이고, 질서유지 및 감시유지가 어렵다는 말은 편의행정주의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항공사의 기내면세품판매에 대한 다른 대안은 롯데면세점에서 제주항공의 기내면세(원래는 모기업에서 면세사업을 포기했지만요)를 대행하는 것에서 답을 찾으면 될 듯 합니다.'

- 항공사는 기내면세품 판매를 면세사업자에 위탁하여, 기내 면세품판매와 관리에 대한 운영에 대한 부담과 비용을 줄이는 대신 면세사업자로부터 일정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 면세사업자는 기내면세품 판매를 (국내 도착편의 경우) 도착 인도장을 설치하여 운영하는 방법으로 기내에서 더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 도착면세점 이용이 활성화 된다면, (승객 동선에 대한 확실한 통제가 선행) 세관에서는 도착면세점과 세관이 바로 연결되어 오히려 투명성 있는 관세업무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 해외면세점이나 해외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승객들을 도착면세점으로 유도한다면 외화 유출을 막을 수 있고, 해외관광객의 구매를 통해 오히려 외화 유치까지 가능할 것입니다.

 

도착면세점에 대한 제 생각은 '국민들 사이에서 해외직구가 왜 유행하는지, 그 이유를 잘 파악하고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정책과 법안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로 마무리할게요.

 

 

수하물이 '전부송장 (全部送遧)' 되었다고 합니다. 보낼송, 드러낼장이라고 하는데, '보낸 (짐이) 모두 보일것이다.' 쯤으로 이해하면 여행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것 같네요.

멜버른은 한자 표기로 墨爾本 (묵이본), 자카르타는 雅加達 (아가달), 전에도 언급했던 괌은 關島 (관도)라고 표기합니다. 뜻보다는 발음에 근거하는데, 아가달은 이해가 안되네요.



콩국제공항은 도착 환영홀이 A와 B 두곳만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항공편의 승객들과 마중나온 이용객들로 항상 많은 인파들고 붐비게 되는데, 이날도 정신이 없었습니다.

괌에서 느꼈던 그런 휑한 느낌과 정 반대인, 뻥 조금 보태면 중화권 공항에서 한류스타를 마중나온 수많은 팬들의 시선을 살짝(약 1/10배) 경험할 수 있었던 그런 공항입니다.

 

저는 고수 (Coriander) 향신료의 스멜을 매우 싫어하는데, 벌써부터 (포스팅을 하는 지금도) 고수향이 진동하는 듯 느껴집니다. 그래서 향항(香港)인가 봅니다.


 

우리나라 여권소지자는 관광목적으로 홍콩에 입국시 무비자로 적용되어 90일간 체류가 가능하다는 사실, 잘 알고 계시죠?

(마카오나 중국본토와 더불어 비자런이 가능한곳인데, 최근 태국의 비자런문제를 지켜보면서 느낀건 편법으로 민폐를 끼치느니 정해진 절차를 지키는것이 가장 좋은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쫑! 다음에는 AEL 탑승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ㅎㅎㅎ

(곧 포스팅하지 말입니다!)

 

 

ps. 유나이티드항공이 인천-괌 직항노선에 취항한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하게 되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매일밤 22시 25분에 출발하여 다음날 오전 4시에 괌 Antonio B. Won Pat Int'l Airport에 도착하는 UA164편과,

     괌 Antonio B. Won Pat Int'l Airport에서 매일 오전 08시 05분에 출발하여 오후 12시 1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UA136편이 10월 26일부터 운항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취항일기준 총액운임제로 (제세금액포함) 왕복 502,600\ 이라고 합니다. (같은날짜로 비교해보니 아직은 국내 LCC가 조금 더 저렴합니다.)

     

     UA는 괌을 허브공항으로 사용하고 있고 북마리아나제도, 미크네시아 등 태평양 지역의 다양한 노선을 운항하기 때문에 여행객들의 행복한 고민은 늘어날것 같습니다.

     (제가 그렇게 타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아일랜드 호퍼'도 접근성이 한결 더 편리해졌습니다. 가격도 조금 더 편리해졌으면 좋겠는데... ㅜㅜ) 

 

     UA의 취항으로 괌으로 여행하는 관광객의 선택은 다양해진 반면, 항공사들의 입장에서는 인천-괌 노선은 레드오션으로 변해버린듯 하겠지요.

     앞으로 KE, LJ, 7C, UA (OZ는 코드쉐어를 고려할것 같네요) 인천-괌 노선의 향후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듯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나이티드항공 홈페이지를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련보도 : 유나이티드 항공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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