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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nio B. Won Pat Int'l Airport (GUM/PGUM, 10 SEP 2012) 본문

Aviation/Visit Airport

Antonio B. Won Pat Int'l Airport (GUM/PGUM, 10 SEP 2012)

Trippe_Park 2014.07.30 04:15

이전글 : Guam 2012 : Tumon, Asan


괌 여행에 대한 지난 포스팅이 2012년 11월경이였는데, 1년 3개월 정도가 지난 지금 다시 이야기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분명 그 당시와 현재의 모습이나 분위기가 달라져 있을테지만, 제 추억의 기록이기 때문에 포스팅을 포기하진 않을 생각입니다.


이야기를 이어가자면, 돌아가는 항공편을 타기전까지 여유시간에 렌터카를 타고 니미츠힐을 탐사했었습니다.

당시 대한항공 괌 추락사고 위령비가 위치한곳에는 미 해군측에서 민간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기 때문에 접근이 불가능 했으며,

철조망 사이로 흔적조차 사라진 당시 사고현장의 평온한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렌터카를 반납하기전 잠시 공항에 들려 홍콩으로 돌아가는 항공편의 체크인을 하는 이야기부터 이어가보겠습니다.

 

 

이전에 언급했는지는 모르지만, 괌은 넓지 않은 면적과 인구밀도가 높지 않은 탓에 네비게이션 사업이 수익성이 없다고 합니다. 덕분에 종이지도와 구글지도가 아주 유용하게 쓰이더군요.

이런 이유들로 렌터카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공항을 찾아오는데, 참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심지어는 공항입구에서 입구를 못찾고 역주행하다, 경찰의 영어 잔소리를 듣기도 했고요.)


남 태평양의 높고 화창한 하늘과 어울리는 공항청사의 모습 멋지지 않나요?

 

 

제가 홍콩으로 돌아갈 항공편은 맨 아래에 있는 유나이티드항공 147편 입니다. 오후 6시 45분에 괌을 출발하여, 홍콩 현지시각으로 9시 45분경에 도착하는 항공편입니다.

2013년 9월부터 UA147편은 일본 니카타행 (RJSN/KIJ) 편명으로 바뀌었고, 대신 UA179편으로 운항중이라고 합니다. (만날수 없는 다른대륙노선의 경우 같은 편명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요.)

 

UA147말고 UA155 (아일랜드호퍼 - Island Hopper)를 타고 남태평양의 외딴섬에서 몇일 더 쉬고 호놀룰루까지 넘어가고 싶지만, 마일리지가 모자란 관계로 포기합니다.

(사실 예약단계에서부터 'LJ005 → UA155 → 호놀룰루 (3박) → UA154 → 괌 (2박) → LJ006'을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UA155/156편을 타려면 마일리지가 생각보다 많이 필요하더군요.)


그나저나 UA는 도쿄 나리타국제공항행 항공편을 애매한 11분 차이로 두대나 편성했을까요? 심지어는 같은 구간인데, UA167, UA873으로 편명도 많이 다릅니다.

 

 

"너님 한국인? 다들 KE나 LJ타고 한국으로 돌아가는데, 너님은 쌩뚱맞게 왜 홍콩으로 가니?"

여권 뒤적뒤적... "너님 마카오에서 출국해서 괌 입국은 B2 VISA로 했네, 홍콩에서는 비자가 필요하지 않니?"

항공사 수속 매뉴얼 뒤적뒤적... "어디보자... 한국인은 관광목적으로 90일 동안 무비자가 적용된다.... 너 님 다른 목적으로 가는거 아니지? 다른목적이면 INAD (Inadmissible Passenger)된다!"

"자 탑승권이고, 수하물 TAG은 가방에 붙여서 저~기 TSA직원한테 전달하면 되! 즐거운여행 ㅃㅃ"

 

미국 유나이티드 수속카운터에서 직원누님의 비자인터뷰보다 더 어려운 수속인터뷰(?)를 거친 후에야 탑승권을 받아올 수 있었습니다. (수속만 했을뿐인데, 혈압이 급 상승했습니다 -_-)

 

 

Antonio Borja Won Pat (1908. 12. 10 - 1987. 5. 1)은 괌 출신으로는 최초로 미국 하원의회(United States House of Representatives) 의원을 역임했던 괌의 대표적인 정치인입니다.

중국인인 아버지와 차모로족 현지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했으며, 1936년 괌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되어 정계에 진출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후 괌 의회의 1대, 2대, 4대 - 7대 의장을 지냈으며, 1973년부터 1985년까지 미국 하원의원으로 괌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고, 이를 인정받아 1989년에 현재의 공항명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자제분인 Judith Won Pat도 현재 괌 의회의 의장을 역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역을 위해 얼마나 헌신해야 사후에도 이렇게 명예로운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짐작이 되지 않습니다.

 

 

수속을 마치고 다시 렌터카로 향하는 도중 도착 대합실쪽을 바라보니, 제가 입국할때완 전혀다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이렇게 활기찬 곳 이였나요?'

 

 

공항의 1층 입구는 아무리 좋게 보려고 노력해도 '고속화도로 인근에서 볼 수 있는 지하보도'를 연상하게 합니다. (최신식 LED 조명 몇개만 달아도 좋을것 같네요.)

 

 

이 사진을 왜 찍었을까요? (위치가 바뀌지 않았다면, 이 근처에 흡연장소가 한 곳 있어요. 흡연가 여러분 사진을 잘 참고하세요. ^^;)

 

 

렌터카 사무실에서 추가연장 수수료를 내고, 디파짓 카드승인을 취소하는것으로 반납절차를 마쳤습니다. 친절하신 렌터카 사장님께서 직원을 시켜 탔던 차 그대로 공항까지 픽업을 해주셨는데,

렌터카 직원중 배차 담당 직원은 한국말이 약간 가능한분과 전혀 불가능한분 두분이 계신데, 전혀 불가능하신분이 외모와는 반대로 활달하고 유머러스한 성품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괌 시내를 한바퀴 돌아 공항에 도착 할 때까지, 당시 전세계적으로 가장 핫했던 '강남스타일'을 듣고 따라부르며 잠시동안 즐거웠던 시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놀러오시면 제주에 꼭 한번 들리면서 연락하시라고 명함을 드렸고, 작별의 인사로 둘이서 커브사이드에서 '말춤'을 추고 각자 갈길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이거 순전히 제 경험으로 추천드리는 건데, 괌 에서 렌트카를 빌리실때는 '한국투어렌트카'를 고려해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혼자가시면 저처럼 CHRYSLER JEEP 랭글러가 짱이에요!)

 

 

1층이 지하일것 같지만, 그건 함정!

(사실은 김포국제공항하고 구조가 비슷해요. 여객동선에서는 3층짜리, 에어사이드는 2층짜리 건물입니다. 단지, 지하보도같은 느낌은 2층 커브사이드 때문이라죠.)

 

 

머릿돌(cornerstone)이지만, 사실 동판인건 또 함정.

더 무서운 사실을 알려줄까효~? 어떻게... 어~ 떻게...  화장실도 학교화장실 같은데, 외벽 페인트색도 칙칙한데... '1998년 8월 28일 개관"했다는 사실 섬뜩하지 않나요?

더 안타까운건, '출발, 도착승객들이 한데 어울려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는' 자유 미국을 대변하는 태생의 한계 때문에, 강화된 항공보안 규정 적용이 힘들다며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챠모로족은 예로부터 소를 좋아하셨던 모양입니다. (공항에 들어오면서 세마리의 소를 만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찾고 싶지만, 솔직히 자료찾고 해석하기 귀찮.... ㅜㅜ)

 

 

성조기 (The Star-Spangled Banner) 그리고 괌의 국장이 새겨진 종, 괌의 지도가 그려진 동판은 무엇을 뜻할까요?

자세히는 살펴보지 못하였지만, 미국 독립과 자유를 상징하는 자유의 종 (Liberty Bell)이 각 주(준주)마다 연방정부에서 정한 형식에 맞게 제작되어 보관되고 있는것 같아보입니다.

따라서 제 예상이 옳다면  저 종은 괌 준주의 자유의 종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는 저런거 다 시청, 도청에 보관하는데....)

 

 

아까전에 카운터에서 탑승권을 받았으니, 저는 바로 출국심사를 받으러 3층으로 올라갑니다.

 

 

저기도 은근 성조기가 많이 걸렸고 군인들의 사진이 많았는데,  자세히 보니 북마리나제도 주민중에서 이라크전쟁에 참전했던 분들이라고 합니다.

공항을 운영하는 GIAA (Guam International Airport Authority)의 주관으로 각 상주업체가 참여하여 일종의 자선 활동하는것으로 보아 전사자나 상이군인인것 같습니다.

 

 

출국 심사받기전 정말 우연히 목격했는데, 3층 출국장 입구 오른쪽 측면에도 간단히 허기를 채울곳이 숨어있습니다. (배고픈자 이리로 오라~)

 

 

출국심사는 입국심사에 비하면, 약 100배 이상 간단합니다. (모든 미국이 다 그렇지만, 저는 미국이 처음이라서...)

항공사 수속시 입출국신고서 (I-94 Form)을 탑승권끝에 스테플러로 철해주는데, 검색대에 입장하기전에 USCBP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직원이 이를 확인합니다.

2013년부터 전자식 자동출입국 시스템 도입에 따라 I-94 Form 작성 및 제출이 폐지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여권만 보여주면... 끝!)

 

 

"FREEDOM TO TRAVEL THE SKIES" 다시는 비극적인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사진입니다.

최근  갑자기 늘어난 항공 사고로 세계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돌아가셨습니다. 사고로 희생되신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괌에서 제 인생 최초로 '전신 스캐너'와 '파란장갑의 손길'을 경험했습니다. 썩 유쾌한 경험(?)은 아니였지만, 그날 동양인들은 모두 같은 경험을 하고 나왔습니다.

검색대를 나오자마자 터미, 불가리, 구찌 매장이 저를 무시합니다. (점원들이 다들 고개를 돌리고 시선을 외면하는군요... 쳇!)

 

 

면세점에서 간단히 "ㄷㅂ"를 구매하고 받은 쇼핑백에 들고다니던 잡동사니를 몰아담고, 출국 대합실을 정찰하기 시작합니다.

 

 

출국 대합실의 흡연구역은 딱 한군데에 있는데, 바로 이곳입니다. 그럴듯하죠? (그렇지만 USCBP 직원 옆에서 담배를 피우자니, 죄도 없는데... ㄷㄷㄷ 떨리더군요.)

이미 출발 대합실에 들어서자마자 남은 달러를 모두 홍달로 환전한 바람에... 목말라도 참아야 합니다...  그 넓은공항에 정수기 하나 없습니다... 참아야 합니다,

 

 

흡연실 바로옆 클리퍼스 라운지에서 판매하는 생맥주가 눈에 아른거립니다.... 시원시원한 목넘김... 갈증해소~~ 캬... ㅜㅜ

 

 

목이 말라도, 화장실이 급해도, 배가 고파도, 잠이 오더라도 출발 대합실 정찰은 계속됩니다. (언제 또 올지 모르니까요 ㅜㅜ)

제가 탑승할 16번 탑승구와는 정반대인 4번 탑승구쪽으로 이동했더니.... 유레카! 득템이군요! 아까전에 니미츠힐에서 파이널 어프로치를 목격했던 그 항공기입니다.

시간대로 보면 16시 40분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행 (RJBB/KIX) 델타항공 DL293편으로 추정되는데, Boeing 757 기종도 언젠가는 꼭 한번 타보고 싶은 기종입니다.

 

Boeing 757-251 (N544US, 제작번호 26491/710)이며, Northwest (NW) 항공에서 구도장이던 시절에 도입되어, 신도장을 거쳐 DL과 합병으로 현재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항공기 출고당시에는 윙렛이 없었으나, 2007년 중반기에 추가장착을 했던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로 중단거리 유럽노선에 많이 출몰했으나, 현재는 일본기점 노선에 많이 출몰한다고 합니다. 


 

9번 탑승구 인근을 지나고 있을때, 11분 차이로 편성되어 있던 도쿄나리타 국제공항행 두대의 항공편 중 17시 11분에 출발하는 UA873편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괌에서 출발, 도착하는 대다수의 UA항공편이 B738인데, 이 항공편은 B772을 투입시키고 있는데요. 사실 이유는 LAX에서부터 HNL과 GUM을 경유해서 NRT까지 향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항공기의 로테이션이기 때문에, 구간마다 다른 항공편으로 운항하고 있습니다. "LAX → UA641 → HNL → UA201 → GUM → UA873 → NRT"


검색해보니 이 항공편을 (+ 아일랜드 호퍼) 모두 탑승하신 진정 멋지신분이 계시던데, 그분의 블로그게시물입니다. (塊의 항공항이야기)


항공기는 2000년경에 UA에서 도입된 Boeing 777-222 (N214UA, 제작번호 30220/296)이며, 탑승하신 분의 후기로는 AVDO도 장착되지 않은 항공기라고 하시더군요.

당시, 저는 제주에서부터 B738기종으로 5 Leg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 사실 AVDO가 없어도 저 항공기 탑승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항공기 교체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ㅜㅜ)



제가 일정을 한방에 정리하고 집에가고 싶을땐, KE734편을 타면 됩니다. KE734편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한.미.일 본격 섬뛰기(제주섬, 일본섬, 미국섬) 노선'이라고 할 수 있지요.

(자매품으로 KE721/722편이 있는데, 인천에서 출발해서 간사이를 경유해 괌을 오가는 항공편도 있습니다. 주말에만 운항하고, B772가 투입되는 항공편입니다.)

사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괌까지 운항하는건 큰 의미가 없는데, 내국인 승객 대부분은 간사이 구간만 탑승하고 간사이에서 괌까지는 일본인들이 주로 탑승하기 때문입니다.


 

괌에서는 제가 갈 수 있는 라운지 따위는 없음요. 목말라서 UA Club의 후진 문짝만 처다보고 있었습니다. 보면 볼수록 라운지 문짝 너무 후져요. 

('지나가는 나그네인데, 물한잔 얻어마실수 있소?' 라고 해볼껄 그랬습니다. 혹시 아나요? 컵에 나뭇잎 띄워줄지? ㅋㅋㅋㅋㅋ)



제가 탑승할 16번 탑승구 섹터로 돌아왔습니다. 원래 이시간이 항공기 운항이 뜸할시간이라서 그런지, 휑하기만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2시간 사이에 11편이 출발했으니까요.)


 

21번 탑승구쪽에서 제가 싸돌아 다니던 호텔로드가 보입니다. 진심 다시돌아가고 싶어서 혼났습니다. 하루만 더 주어진다면 더 잘놀 수 있었을텐데라는 후회는 언제쯤 안하게 될까요?



제가 타야할 항공기가 스팟에 들어오면서 꿈 깨라고 하네요. 복잡하고 바쁜 도심과 외계어(적어도 저에겐...)에 가까운 중국어가 공존하는 홍콩으로 가야할 시간이 왔군요.

 (괌에서 꿀 휴식을 즐기던 저에게는, 진심 홍콩의 습한 기후와 정신없이 싸돌아다녀야 하는 여행일정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는데, 지나보니 다 하게 되더라고요. -_-;)


항공기는 1999년경에 Continental Airlines (CO)에서 도입된 Boeing 737-824 (N26232, 제작번호 28942/304)이며, 2006년경에 윙렛을 추가장착한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업사나 여객운송직원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도어는 국내에서는 보통 탑승교에 계단이 따로 달려 있는데, 괌에서는 탑승구 바로 옆에 따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탑승교에 승객이 밀려있을때 추가 수하물을 옮기거나 업무처리를 위해 직원들이 주기장에 접근하기 한결 수월할것 같네요.


어디선가 봤던, (출처는 비밀인) 이야기를 하자면 항공사의 운항/객실 승무원은 이용을 금지하고, 공항상주 직원중에서도 사전에 인가된 직원들만 저 문을 드나들수 있다고 하더군요.

만약 적발시에는 해당 항공사의 운항허가까지도 취소된다던, 무시무시한 벌칙(?)이 기다린다며... (국내의 경우 운항/객실 승무원이 서비스도어를 이용하는것에 대한 제한은 없습니다.)



이제 탑승구에 UA직원 (아까 그 카운터 아주머니?)께서 업무를 준비중이고, FIDS (Flight Information Display System)에도 제가 타고갈 항공편의 정보가 표출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가면 언제 다시 올련진 모르지만, 다음엔 아일랜드 호퍼를 탑승하길 바라며... 저는 음식점마다 고수향기(?) 진동하는 홍콩으로 갑니다.


충성! UA147 탑승기가 곧 이어지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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