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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Air 7C704 (CJU/RKPC → TAE/RKTN, 12 JUL 2014) 본문

Aviation/Boarding Pass

Jeju Air 7C704 (CJU/RKPC → TAE/RKTN, 12 JUL 2014)

Trippe_Park 2014.07.28 01:04

관련글 : Daegu Int'l Airport (TAE/RKTN, 14 JUL 2007)

 

햇수로 5년이란 기간동안 이곳 제주에 살면서 가장 불편한점을 꼽으라고 하면, '육지에서만 해결이 가능한 일을 처리하는것' 입니다.

이번에도 제주에서는 도저히 응시가 불가능한 자격증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 '과거시험보러 한양으로 떠나는 선비'처럼 가방에 짐을 잔뜩 채우고 '대구'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노트북과 어뎁터가 많.이. 무겁기 때문에 폰카로 포스팅하려고 했지만, 대구국제공항에 7년만에 가게 되는데 절.대.로. 카메라를 놓고 갈 순 없었습니다.

 

 

밤을 새워 공부를 하고 비몽사몽인 상태로 항공기에 올라탔습니다.  ㅜㅜ

연결편이 약 10분 정도 지연도착했지만, 탑승준비가 빨리 끝났는지 원래 탑승시간에서 5분정도 지난후 1A 탑승구에서 바로 탑승이 시작되었습니다.

 

 

 

제주항공에서 처음 만나는 가죽시트 기체인데, 좌석피치가 생각보다 많이 좁은편이었고, 좌석에 씌워진 인조가죽도 어딘지 모르게 많이 해진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좌석선반에는 띄엄띄엄 기본형 모니터가 달려있었는데, INOP(Inoperative Equipment :작동불가장비)조치가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비행중에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점점 보면 볼수록 호기심 생기는 이 기체 어디에서 왔을까요?

 

 

 

항공기에 탑승할때까지는 카메라가 가방속에 있었던 관계로 이제서야 항공기 등록기호를 파악해 보겠습니다. 더불어 하르방이 우릴보고 웃는 윙렛도 한컷 남겨줘야죠!

항공기 등록기호는 HL8287 (제작번호 30665/1638)이네요.

어느새 쌍발제트기가 대세가 되어 HL82XX기호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되는데, 다음 순서가 HL80XX이라고 합니다.

이 기체는 국토부 항공기등록기록을 살펴보니 2004년 1월 30일 제작된 약 10년정도의 기령을 가지고 있었고,

13년 6월 3일 등록되어 제주항공에서 1년정도 운용하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A.net를 뒤져보니 호주 Virgin Blue Airlines(現 Virgin Australia, DJ/VOZ)에서 9년간 운영 되었고, 

임차방식으로 제주항공에 도입되어 제주국제공항에 정치장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T모 항공사의 경우 대구취항을 앞두고 신규도입 항공기의 정치장을 대구국제공항으로 등록하는 일도 있었지만,

제주항공의 16대 항공기는 모두 제주국제공항을 정치장으로 등록한 상태입니다.

(정치장의 의미는 일종의 항공기의 '주민등록'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해당 공항의 지자체는 항공사에게 항공기에 대한 세금을 부과합니다.)

 

한편 Boeing 737-8Q8을 확인했는데, 구매사 코드인 'Q8'은 AIG가 모기업인 국제적인 항공기 리스업체인 ILFC의 소유입니다.

 

 

제주항공은 7월 1일부터 좌석지정에 대한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는데,

당시는 시행초기라 카운터에서 수속할 때 직원에게 원하는 좌석을 말했더니 수수료없이 수속이 가능했었습니다.

다만, 직원교육과 정책적인 안정화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는 외국의 LCC처럼, A부터 Z까지 모든 추가서비스적인 부분이 수수료로 징수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 과정중에서 유료서비스로 전환된 또 다른 서비스인 기내식관련 내용을 본 책자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내식 대신 집에서 간단한 (냄새 안나는) 음식을 준비해오시면 되겠죠?

저는 이러한 변화를 지지하고 찬성합니다. LCC(Low Cost Carrier)의 목적은 '서비스의 축소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저렴한 항공운송의 실현'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의 LCC들은 지금껏 한번도 LCC 범주에 포함된적도 없으며, 포함 될 엄두도 낼수 없었습니다. 왜나고요?

일반항공사의 서비스도 만족하지 못하는 내국인 승객들의 눈치를 보느라 절감해야 되는 서비스를 포기하지 못한 탓에 가격까지 어중간하게 책정되었으니까요.

 

 

공항을 떠난지 9개월정도 되었는데, 비행기를 타지 않는 이상 공항소식을 점점 더 알 수 없게되버리는 것 같습니다.

사진 속 OK 항공은 처음보는 항공사인데, 9개월 사이에 취항한 것 같네요.

Boeing 737-8HO, ALAFCO(Aviation Lease and Finance Company)로부터 리스방식으로 2011년경 도입한 항공기입니다.

중국 등록부호는 B-5573 (제작번호 37932/3498)입니다.

(2005년 대한항공으로부터 두대의 Boeing 737-900을 서브리스 방식으로 도입했었고,

이 항공기들은 중국내 최초로 도입된 B737 상위기종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ILFC의 B738로 교체되었네요.)

OK Air (奥凯航空有限公司, BK/OKA)는 2004년 중화인민공화국의 항공업 민간 개방조치 후 설립된 저비용항공사 (LCC)이며,

본사는 Air China (CA/CCA)의 시설을 임차해서 사용중입니다.

Tianjin Binhai Int'l Airport (天津滨海国际机场, TSN/ZBTJ)가 허브공항이며,

이 항공기는 BK2916편으로 Chongqing Jiangbei Int'l Airport (重庆江北国际机场, CKG/ZUCK)을 향한다고 합니다.

 

현재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국제선은 중국 22개노선, 일본 4개노선, 총 26개 노선이 (전세기 포함) 운항중에 있으며, 

중국노선이 전체 국제선 노선의 84%일 정도로 관광객 편중현상이 심한 것이 관광 제주의 현실입니다.

(사실 제주에 살다보면, 제주에 살고 있는지 중국에 살고있는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잡설이 길었습니다. '손님여러분 우리 비행기는 곧 이륙하겠습니다. 좌석벨트를 매셨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창문이 참 안타까워 보이는데요. 제가 한번 닦아보겠습니다. -_-;

 

 

"손님여러분, 우리 비행기는 곧 착륙하겠습니다. 좌석벨트를 매셨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비행기를 타고 대구에 온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7년전 공항과 비행기를 좋아하는 열정만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던 때의 기억들이 새삼 떠올랐습니다.

그 당시, 비행기를 탔으면 쉽게 보았을 이 에어사이드의 모습들을, 열차와 버스를 갈아타고 공항에 어렵게 찾아와서 죄인처럼 몰래 사진찍고 즐거워했던 그 추억들은 돈주고도 살 수 없어요. 

 

 

일부러 뒷쪽 좌석에 배정받았기 때문에, 앞 좌석 승객들이 좌석을 떠너기 전까지 여유있게 바깥 모습을 구경합니다. (어딜가든 공항은 똑같네요. ㅎㅎ)

 

 

대구국제공항도 새로운항공사와 새로운 지상조업사의 상주로 조금 더 활기 넘치는 공항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급유는 대구국제공항의 터줏대감인 한진그룹 소속의 한국공항 (KAS, Korea Airport Service)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LCC의 경우 지방공항에 취항하는 항공편수가 적고, 

장비운영에 원가가 추가되는 문제가 생기므로 기존 지상조업사(GHA-Ground Handling Agent)에 위탁하여 급유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공항의 경우는 그룹의 경쟁사 조업사에게 지상조업을 위탁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대구국제공항의 대략적인 국내선 출발대합실 모습을 유추해볼때 청주국제공항, 양양국제공항 수준의 규모를 가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준공되어 승객동선이나, 탑승구 배치까지도 거의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따라 1층으로 내려오면 수하물 수취대가 딱 하나만 있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원주공항 이후로 상당히 당황스러운 광경이였습니다.)

현재처럼 이용객이 많지 않을때는 지금처럼 하나만 있어도 무방하겠지만, LCC의 취항으로 공항의 처리수요가 급증할때는 여유공간을 많이 확보해야 할 것 같아 보였습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의 발권, 수속카운터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대구세관 공항사무실이 있던 자리에, 제주항공은 여행고객 지원센터가 있던 자리에 각각 카운터를 개설하였습니다.

(기존 항공사의 양보따위는 없군요. 항공편도 적은데...) 

 

 

제주항공의 대구발 제주행 노선은 오전 09시 15분 출발하는 7C701편, 오후 16시 정각에 출발하는 7C705편이 매일 운항중이며,

제주발 대구행 노선은 오후 14시 20분 출발 7C704편, 오후 17시 30분 출발 7C706편이 매일 운항중입니다.

9월 25일부터는 20시 40분 대구발 방콕행 7C2281편이 취항항 예정이라고 하네요.

대구지역 관광객의 여행일정에 알맞은 시간이라고 생각되지만, 반대로 제주도민들이 육지로 여행하기엔 그리 적합하지 않은 운항스케줄이라 생각됩니다.

(제주항공 너~ 까지... ㅜㅜ)

 

제 생각엔 9월 25일 이후 '7C704 → 7C705 → 7C706 → 7C2281 → 7C2282 → 7C701' 순서로 항공기 로테이션이 이루어질듯 합니다.

(대체적으로 빡빡하네요...ㅜㅜ 지연이 없기를...)

 

 

오늘은 국제선 운항편의 모든 운항이 끝났기 때문인지, 모든 FIDS가 동영상을 재생시키고 있었습니다.

사실 국토부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FIDS (Flight Information Display System)의 개선을 제안하여 국토부 우량상을 수상했던 과거가 있는데,

이렇게 동영상까지 재생될줄은 몰랐네요.

(조금 더 개량되서, 승객이 더 편리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FIDS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공항을 나서기전 잠시 2층에 올라와 보았는데, 커피전문점이 예전에는 조금 더 매점 같은 형식의 카페였다는 세세한 부분만 제외하고 그다지 크게 바뀐것은 없는것 같았습니다.

국내선 출발장 입구만 조금 붐빌뿐 (제가 타고 온 항공편 포함 후속시간대 제주행 항공편이 몇편 있더군요.) 국제선쪽은 그때나 지금이나 많이 한가해 보입니다.

 

 

공항호텔쪽 연결통로에는 예쁜 화단이 조성되어 있었는데요, 안타까운건 공항호텔은 리뉴얼중이라 화단을 찾아가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도 사실 공항호텔에 방잡고 여유있게 시험공부를 하고 아침에 서구에 위치한 폴리텍대학으로 이동하려고 했지만, 리뉴얼공사로 영업 을 하지 않는다고 하니 어쩔수 없지요.

(그래서 서구도서관에 들려서 공부를 하고, 10시가 넘은 시간에 잘곳을 찾아 해매다가 결국 인근 시설좋은 모텔로 갔다는 슬픈 뒷 이야기가 있지요....ㅜㅜ)

 

 

마지막으로, 대구공항에 한쪽 벽을 잠식해버린 이 현수막을 보면서, 대구국제공항이 LCC 유치를 위해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것만 같습니다.

한때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LCC를 유치해서 지방공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었는데,

당시 대구광역시와 대구국제공항도 영남항공의 취항을 통해 위기를 해소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LCC의 체계도 없던 당시 실정에 자본금도 부족한 지역 LCC가 버틸 동력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지역공항과 제주를 연결하는 항공편이외에는 수익원을 찾기 힘들기도 했고요.

(당시 이같은 이유로 중부항공, 코스타항공, 전라남도에서 추진하던 LCC (상호없음) 모두 사업에서 철수하거나, 사업계획이 철회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2014년 현재 진에어의 양양국제공항 전세기 취항을 시작으로 티웨이, 제주항공의 대구국제공항 정기노선 취항,

티웨이항공의 광주공항 정기노선 취항 등

운영이 안정화된 LCC를 중심으로 지방공항 취항이 시작되었고, 지방공항에 다시금 활기가 생기기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앞으로도 LCC가 다양한 지방노선 개척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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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hosii.info BlogIcon 반쪽날개 2014.07.28 01:22 신고 보통, 여행차 제주도에 들르곤 하는데, 아자씨는 일정상 내륙으로 나와야하는군하~.
    그러고보면 A/S센터도 그렇고 몇몇 업무는 내륙으로 나와야만 볼 수 있으니 좀 불편하겠다.

    그나저나 감귤항공은 좌석이 가죽시트였구만~.
    LCC답게 좁은 좌석간격도 눈에 띄고~.

    대구공항은 카운터마다 다들 수하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되어있네~.
    광주는 수하물 카운터가 따로 있어서 불편하더라고=_=;; (어차피 들고 탈 수하물도 없지만;; )
    도착장의 수하물 수취대는.... 어지간한 중소규모 국내공항이라면 다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광주도 하나 뿐이여~. (무안도 국내선/국제선 각각 하나였으려나)

    글 보니 괜시리 비행기 타고 싶어진다=_=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thebluesky.info BlogIcon Trippe_Park 2014.07.28 15:26 신고 제주에서 잘살려면 육지가는일을 줄여야 완성되멘~
    감귤항공 거의 다 직물시트인대, 버진블루가 도입당시 자사의 객실디자인에 맞게 인조가죽으로 도입하고 그대로 리스백한 덕분에 다음리스백을 할 제주항공은 선택할 기회따윈 없어진거지..
    (다른뱅기는 사정이 좀 나아진거 )
    광주도 벨트가 하나였구나! 두개이상인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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