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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비행장 (Gangneung Airfield, KAG/RKNN, 24 AUG 2007) 본문

Aviation/Visit Airport

강릉비행장 (Gangneung Airfield, KAG/RKNN, 24 AUG 2007)

Trippe_Park 2011.08.17 13:29

제천에서 야간열차를 탄 저는 정동진에서 일출을 보고 강릉공항, 양양국제공항, 속초공항을 하루만에 둘러보는 일정을 계획했습니다.
전날 포항에서부터 시작된일정에 야간열차를 타는 일정이라 거의 밤잠없이 이틀을 강행군해야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전날저녁 제천에 도착한 저는 인근의 식당과 목욕탕에서 제가 타고갈 새벽 1시 14분 강릉행 열차시간을 기다리며 휴식을 하였습니다.
물론 PC방도 들려서 글도 남기기도 하였구요. (본 블로그 방명록 몇 페이지 넘기다보면 당시 제가 남겼던 글이 있습니다. ㅋ)
어찌되었든 새벽 1시 14분 열차를 타고 정동진역을 향해 달려가 보겠습니다.

 

 

 

열차는 어두운 밤하늘을 가르며 정동진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아마도 여태까지 열차여행중 가장 힘들었던 여행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열차에는 새벽 일출을 보려는 여행객들로 이미 만석에 여기저기 신문지를 깔고 앉아있는 입석 승객들로 붐비는 열차였습니다.
저는 열차 맨 마지막열 뒷쪽 공간에 몸을 구겨넣고, 카메라 충전기와 휴대폰 충전기를 모두 연결하고 꾸벅꾸벅 졸면서 갔습니다.
(정동진에 도착하니 접혀있던 목부터 허리까지 통증이 밀려오더군요 ㅜㅜ 내일러 여러분 이열차는 입석으로 타는게 아닙니다 ㅋ)

 

 

 

 

정동진역에 도착하니 어둠을 가른 새벽빛이 어슴푸레 고개를 들고 있었습니다. 오늘 왠지 일출을 제대로 목격할듯 합니다.
주변을 돌아보니 일출을 구경하려는 많은 커플, 친구, 가족단위 관광객과 삼각대를 설치하고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맨 아래 사진에 등장하신 커플분들 참 인상깊었습니다. (솔로가 보기에 심히 부러웠다고나 할까요? ㅋ)

 

 

정동진 해수욕장의 명물 호텔 '선크루즈'의 모습도 보입니다. 실제 크루즈 여객선을 능선위에 올려두고 리모델링하여 개장했다죠.

 

 

검푸른 새벽빛을 가르고 밝은 태양이 서서히 바다를 가르고 고개를 내밀기 시작합니다. 멀리 고깃배들도 보이기 시작하군요.

 

 

 

 


정동진에서 제가 감상했던 일출사진 6장입니다. (정동진 일출 5콤보라고 합니다.)
일출을 보면서 나중에 어떤 인생을 살아갈지 모르지만, 지금 가진 이 열정 잃지 않고, 빛바래지 않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었습니다.

 

 

일출을 감상했으니 이제 정동진역에 도착한지 2시간만에 역을 빠져나와 첫번째 목적지인 강릉공항을 찾아 떠납니다.
당시 바다열차라는것이 처음 생겼을때였는데, 우와!!! 가격이 만만치는 않더군요 ㅡㅡ; (레일로로 탑승금지)

 

 

남항진을 향하던 시내버스에서 목격한 공항의 흔적입니다. 강릉공항은 공군 강릉비행장 (18전비)에 생겼던 공항이였습니다.
민항시설이 폐쇄된 현재에는 민항시설이 있던 공간까지 공군 18전투비행단에서 군 시설로 활용하여 사용한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버스는 남항진 해수욕장이 종점인지라 굳이 해수욕장쪽에서 내려 걸어갈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남항진정류장에서 하차하였습니다.
낮설지 않은 이동네... 생각해보니 지난 2006년 강릉터미널에서 정동진에 가는길에 버스를 잘못타서 이곳에 들어온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하차해서 바로 돌아가는 다음차로 갈아타는 바람에 정류장의 저 표지판을 못봤었는데, 아차차차 이런곳이였군요.

 

 

 

남항진 표지비석을 끼고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다보니 공항이 가까워졌다는 표지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산림항공관리소나 해경 항공단은 보통 공항(또는 공군 비행장)에 입주해 있는 기관입니다. 즉 저 방향으로 가면 뭔가 나올겁니다.

 

 

 

헌병초소 뒤로 뭔가 희미하게 보이는 저 건물, 그리고 공군 제 18 전투비행단 간판의 조합.. 어디서 많이 본듯한 공항의 조합입니다.
네 저곳이 폐항하기 이전까지 강릉공항으로 쓰던 건물입니다. 현재는 모든 민항시설이 공군에 흡수되어 있습니다.

강릉공항은 1958년 미군으로부터 인계받아 군용 및 민항 공용으로 개항하였고, 1961년 대한국민항공사(KNA)의 서울-강릉간 운항이 시작되었으나,

대한국민항공사의 폐업과 대한항공공사의 민영화를 거쳐 대한항공으로 노선이 이관되었습니다.
1976년 영동고속도로의 개통으로 항공수요가 줄어들자 1978년부터 약 10년간 운휴하기도 하였습니다.

1994년 대한항공의 강릉-부산간 노선취항과, 아시아나항공의 서울-강릉간 취항, 90년대 중반 강릉-후쿠오카행 전세기 취항등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게 됩니다.
(1996년 ~ 2001년까지는 시티항공의 부정기 헬기 운항도 하였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육상교통의 발달로 인한 항공수요의 하락 및 해안에 인접한 짧은 활주로 등으로 인한 항공기 안전운항 저해요소등으로

2002년 양양국제공항의 개항과 함께 민항시설은 완전히 철수하게 됩니다.

최근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선수이동편의와 접근성확보를 위해서 강릉공항의 재개항에 대한 논의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원주공항도 논의될 수 있겠지만, 원주공항은 딱 1개뿐인 민항주기장과 공항 여객터미널과 주기장이 원격지에 떨어져 불편한점.
그리고 서울(인천)과 원주상의 항공편 개설은 짧은 거리로 인해 사실상 실현되기 힘들다는 점으로 강릉이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민항시설을 폐쇄하고 군시설만 남아있는 강릉공항에 다시 민항시설을 추가하면서 한시적으로 운영하는건 아니라봅니다.
차라리 말끔하게 지어지고 얼마 사용하지 못한 양양국제공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도로를 추가 건설하는것도 좋으리라 봅니다.
(평창, 양양간 도로/철도 건설은 예전부터 논의되었다고 알고 있으며,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후에도 계획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양양국제공항을 평창동계올림픽 주공항으로 원주공항을 VIP나 긴급수송등의 보조공항으로 지정해두는것이 최고라고 생각해봅니다.
(적은 비용으로 항공 접근성 확보가능하고, 적자 운영중인 양양국제공항이나, 원주공항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돌아가는 버스를 타러 종점인 남항진 해수욕장을 찾아갔습니다. 아주 하얀 백사장이 인상적인 인적이 드문 해수욕장이였습니다.
바다물도 깨끗해서 조용하고 한적한 해수욕장을 찾는 분들에게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남항진 해수욕장이 안성 맞춤인듯 합니다.

 


그러나 이곳도 해안에 위치한 군비행장 인근지역이기 때문에 밤바다를 구경하기엔 제약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여러분의 형제와 아들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곳이니 22시 이후에는 통행을 하지 않는것이 좋겠죠?

강릉비행장 탐방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간단히 식사를 한 후에 바로 양양공항으로 달려가봐야 겠군요!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Special thanks to. (이 피곤한 여정에 도움을 주신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제천역 역무원누님 -  덕분에 내일로 티켓홀더를 받을수 있었습니다. (제가 발권한 해운대역은 물량이 없어서 받지 못했는데..)
제천역에서 정동진까지가던 무수히 많은 커플들 - 당시 외국인 여친이 있던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배재대학교 - 마침 여비가 떨어지고 있는 아슬아슬한때 시기적절하게 근로장학금(근로월급)을 보내주셨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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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hosii.info BlogIcon miyumiyu 2011.08.17 17:00 신고 양양공항 개항이후 강릉도 완전히 공군에 흡수되가지고 민간인 접근 불가가 되버렸지~.
    목포도 그렇고~.
    그나마 예천은 군지역으로 흡수되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다~.

    바다열차 타보고싶은데 너무 비싸기도 하고~ .....강릉은 멀기도 하고..ㅜ.ㅜ;;
    마지막 사진보니... 왠지모르게 눈물나는데=_=;
    (저거 한장 찍을려고 끌려나가서 몇시간을 연습했을지..ㅜ.ㅜ;;; )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thebluesky.info BlogIcon Trippe_Park 2011.08.17 19:51 신고 예천도 군지역으로 흡수되었던거를 간혹 지자체에서 요청해서 다른용도로 조금씩 활용했다고 하더라고.
    내가 찾아갔을땐 아에 민간인 출입금지구역이더라고...
    강릉 활주로가 바닷가에 완전히 붙어있다고 해서 여기저기 찾다보니 예전에 공감에 올라왔던 사진이라더라~

    사진을 보면 볼 수록 완전 줄리아니 공주님! ㅋ
  • 프로필사진 guernica21 2011.08.27 23:32 신고 사진 즐감하고 갑니다. 사진 퍼갈게요. 출처는 꼭 남기겠습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thebluesky.info BlogIcon Trippe_Park 2011.08.28 11:09 신고 네, 워터마크와 출처만 남기신다면 문제되진 않습니다. ㅎㅎㅎ
  • 프로필사진 guernica21 2011.11.03 22:42 신고 매년 공군본부에서 주관하고 각 예하 비행단 및 비행전대에서 진행하는 공군참모총장배 스페이스 챌린지 대회는 이 날 하루 민간인들에게 부대를 전면개방하는 날이라 합니다. 물론, 스페이스 챌린지 대회에 참가하지 않아도 부대에 입장하여 관람도 가능하고, 전투기도 사진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런 기회를 이용해서 강릉공항 청사를 촬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저도 내후년 휴학하고 블루스카이님처럼 우리나라 전 공항을 답사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thebluesky.info BlogIcon Trippe_Park 2011.11.04 09:52 신고 아~ 스페이스 챌린지 대회에 부대를 개방했었군요.
    예천이나 강릉, 제가 사는 제주에 있는 모슬포기지가 궁금했는데 이 기회를 잡아야겠네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제가 돌아다닌 2007년과 지금과 앞으로 2년후는 상황이 많이 달라질겁니다.
    아마도 교통이 좋아지니 답사하는 길도 예전처럼 힘들지 않겠지요. 2년후 기대하겠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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